스마트워치 재택 재활..통원 재활보다 낫다?

스마트워치 재활 그룹의 재입원률이 21% 낮게 조사돼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집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환자의 재입원비율이 통원하며 재활치료를 받는 환자보다 20%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심장질환 환자가 병원을 오가며 재활치료를 받는 것보다 집에서 스마트워치를 통해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된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로스앤젤레스 서부 메디컬센터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미국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Health Day)’가 3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집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환자의 재입원비율이 일주일에 서너 차례 통원하며 재활치료를 받는 환자보다 20%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책임자인 카이저 퍼머넌트 로스앤젤레스 서부 메디컬센터의 심장전문의인 칠레시 은콘데-프라이스 박사는 “가정 기반 디지털 가상 심장재활과 의료센터 기반 심장재활을 직접 비교한 최대 규모 조사에서 가정 기반 디지털 가상 심장재활이 더 낫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8년 4월~2019년 4월 심장 재활에 참여한 25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심장마비를 겪었거나 스텐트가 동맥에 막혔거나 심장수술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이들에게는 의료기관에서 표준 재활에 참여하거나 가정 기반 재활을 시도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졌다.

재택 재활을 선택한 1241명에게는 심박수를 모니터링하고 운동 활동을 기록하는 스마트워치를 제공했다. 이들은 8주마다 집에서 따라해야 할 운동 처방을 받았다. 보통 심장 박동수를 개인별 수준으로 올리도록 하루 30분 운동을 일주일에 서너 번 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매주 건강 교육 전화를 받았고, 스마트폰은 언제 약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알림을 제공했다. 나머지 1315여명의 센터 기반 재활 그룹은 주 3회 병원이나 진료소를 돌며 의료진이 지도하는 재활운동에 참여하고 방문 기간 동안 건강교육을 함께 받았다.

연구진은 12개월 뒤 재택 심장 재활 그룹이 그들의 프로그램 이후 해에 입원할 확률이 21%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두 그룹의 약물 의존성, 혈압 조절,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혈당은 비슷했다.

은콘드-프라이스 박사는 “가정 기반 재활의 장점은 언제든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계단을 오르거나, 개를 데리고 동네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시장에 가서 그들의 운동 분량과 심박수를 올리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래서 가정 기반 재활을 하는 사람이 더 충실히 재활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

가정 기반 재활그룹의 스마트워치의 데이터는 의료기관에서 3번의 재활 세션에 참여한 사람보다 심장건강에 대한 더 완벽한 그림을 제공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심장 재활 치료가 필요한 심장 환자의 80% 이상은 통원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사이트(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795633?resultClick=3)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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