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피곤한 증상, 혹시 나도 만성피로증후군?

[메디체크의 헬스UP]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선생님, 자도자도 피곤해요, 봄도 아니라, 춘곤증도 아닐덴데…왜그럴까요?…….”워킹맘이라는 40대 A씨!

직장검진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부쩍 피곤함을 느낀 A씨는 갑상선관련 검사와 간질환 관련 검사도 추가해서 검사를 실시했다. 평상시 특별한 질병도 없었고, 검사결과에도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이유없이, 지속적인 피곤감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요즘 현대인들은 각종 정신적 스트레스와 만성질환, 최근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빠르게 지쳐가고 있다. 이에 따라 특별한 이유없이, 피로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인 만성피로는 신체질환 등 원인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대처, 음식,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극복이 가능한 정도인 반면, 만성피로증후군은 직장에서의 업무나 취미생활을 못할 정도의 피로를 동반한 상태가 지속된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준에 따르면‘만성피로증후군’(CFS;Chronic Fatigue Syndrome)은 충분한 휴식 후에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특별한 원인 없이 일상생활의 절반 이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정도의 극심한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 중 2~5% 정도가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되고 있다. 40~59세 연령층에서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보통 여자가 남자보다 약1.5배정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어떤게 있을까?

-기억력, 집중력 장애목이 따끔거리는 인후통 증세
-목이나 겨드랑이의 임파선이 눌러서 아픔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새롭게 생긴 두통
-잠을 자고 나도 개운하지가 않음
-운동이나 힘든 일을 하고 난 후 나타나는 심한 권태감

이중에 4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다면, 만성피로증후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만성피로증후군이 생기는 원인은 다각도로 추정해 볼 수 있는데, 감염성 질환, 면역체계 이상, 내분비 대사 이상, 스트레스, 일과성 외상 혹은 충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이를 찾아내어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진단은?

만성피로증후군을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저질환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보통 1~3주가 지났는데도 피로가 가시지 않거나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쉬었는데도 피로가 계속되고, 체중감소나 식욕부진 등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혈액검사를 통해서 빈혈, 갑상선기능저하, 당뇨, 지방간, 결핵, 감염 등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각종 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서 갑상선, 부신피질 기능이 잘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정신과 상담을 통해 우울증 등 정신적인 요인은 없는지, 또한 먹고 있는 약제 중에 진정효과가 있는 약은 없는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 이러한 진찰 결과 다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법은 어떤게 있을까?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방법으로는 약물치료(항우울제, 비타민제), 운동요법, 인지행동 요법 등이 있다.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대부분이 우울증을 동반하고, 통증이나 수면장애 증상은 항우울제 사용으로 나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게 항우울제를 사용한다. 또한 몸에 대사활동을 증가시켜 피로를 회복시키는 비타민 등의 약물도 추천되나, 아직 정립된 방법은 아니다. 인지행동요법은 질병에 대한 환자의 인식을 변화시켜 휴식, 수면, 활동 등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며, 활동을 점차 증가시키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또한, 걷기,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요법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동요법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에서 피로의 정도와 신체 기능이 나아졌으며, 건강 상태 또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피로는 소리없는 살인자와 같다.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고, 근로의욕을 저하시키며,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들게 한다. 이럴 때 일수록, 몸에서 휴식을 요구하는 경고등인 ‘피로감’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에 따라 병원을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이를 찾아내어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어 있듯, 평소에 운동 등을 습관화하고 건강한 육체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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