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짠 음식을 찾는 8가지 이유

자꾸 짠 음식을 찾는 이유는 우리 몸에서 무언가 신호를 보내기 때문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기 위해 몸에 좋은 음식으로 냉장고를 가득 채워도 여전히 짭짤한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지만, 우리 몸의 기능을 위해서 필요하기 때문에 아예 먹지 않을 수도 없다. 그런데 자꾸 짠 음식을 찾는 이유가 실제 짭짤한 간식을 원해서가 아니라 우리 몸에서 무언가 신호를 보내기 때문일 수 있다. 유난히 짠 음식이 당기는 이유,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예방(Prevention)’에서 소개했다.

1. 특정 영양소를 제한하는 식사

탄수화물을 매우 적게 섭취하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하면 나트륨 섭취가 과도하게 제한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나트륨이 들어있는 음식을 아예 먹지 않거나, 케토 다이어트와 같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식사로 식단을 바꾸면 짠 음식이 당길 수 있다.

2. 과도한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신체가 생성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며, 때로는 나트륨에 대한 욕구를 증가시키기도 한다. 부신(adrenal glands)은 혈압 및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만성 스트레스가 있으면 코르티솔이 너무 많이 생성되어 특정 음식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게 한다.

3. 애디슨병(Addison’s Disease)

부신은 체액과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포함해 특정 호르몬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애디슨병이라는 희귀질환이 있으면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 양이 감소하는데, 이렇게 되면 소금에 대한 욕구가 증가할 수 있다. 애디슨병은 특정 호르몬 생산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나트륨 수치가 낮아져 짠 음식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며 피로, 경련,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4. 바터증후군(Bartter syndrome)

바터증후군은 신장의 세뇨관 세포의 전해질 통로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 질환이 있으면 나트륨이 재흡수 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과다하게 배설되어 체내 전해질이 부족해진다. 만성적으로 나트륨이 부족하게 된다는 뜻이다.

5. 수면 부족

스트레스와 마찬가지로, 수면 부족은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쳐 짠 음식을 찾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하루 7~9시간, 충분히 잠을 자도록 한다.

6. 생리 중일 때

짠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건 생리 전 증후군의 증상일 수 있다. 짜거나 단 음식이 당기는 건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또한 생리 중 구토나 설사 증상이 있으면 탈수가 생겨 전해질이 불균형해질 수 있다.

7. 임신 중일 때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짠 음식이나 단 음식이 먹고 싶어지기도 한다. 여기에 입덧으로 토하는 증상이 있을 경우 몸에 필요한 적절한 수분이 부족해져 나트륨을 더 찾게 된다.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임신 중 수분이 더 많이 필요해져 짠 음식을 찾게 되는 사람도 있다.

8. 부족한 수분 섭취

적절한 수분 공급과 전해질 섭취는 신체 기능을 위해 꼭 필요하다. 더위나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하루 동안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나트륨에 대한 욕구가 증가한다. 우리 몸은 균형을 좋아하기 때문에 체내 나트륨 수치가 떨어지면 다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몸은 나트륨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낸다. 최근 구토나 설사 증상이 있었어도 체내에 수분이 부족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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