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감의 부정적 정보에 더 민감한 여성

여성들은 장래의 배우자감을 평가할 때 부정적인 영역 정보에 더 민감해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햄버거의 90%는 무지방, 10%는 지방’ 이런 정보를 들었다면 무지방이란 단어에 더 끌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긍정적인 선택을 선호하도록 구조화되어 있다. 이는 ‘프레임 효과’로 불린다. 영역 효과라고도 한다. 사람은 일생에 걸쳐 정신적-감정적 이해를 위한 틀을 만들고 세상을 이해하는데 이를 사용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캐나다 컨커디아대 연구팀은 프레임 효과를 사람들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 적용해 새로운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 대학 마케팅학과 가드 사드 교수와 윌프리드로리어대 트리파트 질 교수팀은 ‘진화와 인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 저널에 게재한 연구에서 “사람들이 짝을 고를 때 프레임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훨씬 강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배우자를 고를 때 여성은 부정적 영역 정보에 더 끌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교수는 “빈곤한 부양자나 사랑받지 못하는 아버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여성들은 장래의 배우자감을 평가할 때 부정적 영역 정보에 더 민감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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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수백 명의 젊은 남녀를 대상으로 잠재적 배우자감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프레임화된 설명을 제공했다. 예컨대 긍정적 프레임으로 “이 사람을 아는 10명 중 7명은 이 사람이 친절하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고, 부정적 프레임은 “이 사람을 아는 10명 중 3명은 이 사람이 친절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다. . 프레임은 다르더라도 같은 내용이다.

 

연구팀은 여기에 △매력적인 신체 △매력적인 얼굴 △잠재적인 경제능력 △야망 △온화함 △지적능력 등 배우자 선택 시 중요한 속성 6가지를 적용해 프레임 효과를 테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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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여성 대부분은 6가지 속성이 같더라도 부정적 프레임으로 설명된 사람과 데이트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프레임 효과에 민감했다. 긍정적 프레임으로 설명된 사람과는 데이트할 의사를 지닌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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