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0~19세 사망 35명 최근 5개월에.. 왜?

열 조절 안 되면 병원 방문 vs 병원 입원 어려워
국내 코로나 유행 이후 0~19세 전체 사망자(11일 기준) 41명 가운데 80%인 35명이 최근 5개월 사이 발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소아청소년(0~19세) 코로나19 전체 사망자의 80%가 최근 5개월 사이에 나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확산 규모가 커지면서 소아청소년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5개월 사이 소아청소년 코로나 사망자가 35명이나 발생했다. 2020년 1월 국내 코로나 유행 이후 0~19세 연령대 누적 코로나 사망자(11일 기준)는 총 41명이다. 특히 10세 이하 어린이는 7월 한 달에만 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대한소아감염학회는 “코로나 전파율이 높은 미크론 변이 재유행과 함께 소아청소년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연령대는 대면 접촉이 잦아 환자 급증에 따른 의료 시스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어린이 환자는 스스로 증상을 밝히기 어렵고 기저 질환도 성인과 차이가 있어 더 세심한 진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재택치료 또는 외래 진료 기간 중에 갑자기 증상이 악화될 경우 빠르게 응급실이나 2~3차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사 부족으로 소아청소년 응급실과 중증환자 병상 운영에 차질이 있는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아청소년 환자들도 코로나 원스톱 진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증상이 갑자기 악화할 경우 서둘러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영유아는 고열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해열제로 열 조절이 잘 안 되어 의식 저하나 탈수 증상이 오기 전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장의 어린이 환자 부모들은 “아이가 열이 심해 응급실에 가도 코로나가 의심될 경우 입원이 쉽지 않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고열의 어린이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자문위)도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청소년이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해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고 8일 정부에 제안했다. 정기석 자문위 위원장은 이날 제3차 자문위 회의 브리핑을 통해 “위원회에 있는 소아·청소년 감염내과 전문의들이 이전과 달리 이번 기간 동안에 (사망자가) 느는 데 각별히 우려하고 있어 더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체적으로 (코로나 환자 급증으로 인한) 모수가 늘어나며 청소년과 영유아 감염이 많아져 생긴 사망인지, 아니면 특별히 영유아들이 오랫동안 백신을 못 맞았기 때문인지는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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