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방문한 여행객 ‘뎅기열’ 확진 판정 받아

뎅기열 유행국가 방문 시 밝은색 긴팔·긴바지 챙겨야

베트남을 방문했던 여행객이 5일 뎅기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tskstock/게티이미지뱅크]
해외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내국민 중에서도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7월 말 베트남을 방문했으며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이력이 있다. 귀국 후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증상이 지속돼 질병관리청 국립부산검역소가 뎅기열 및 말라리아 신속키트검사를 진행했다. 간이키트를 통해 양성을 확인한 뒤 의료기관에서 확인진단검사를 시행했고 5일 최종 양성 판정이 났다. 현재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뎅기열은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가 매개가 돼 감염되는 질환이다. 사람 간에도 수혈이나 성접촉, 태반, 모유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국내에도 흰줄숲모기가 서식하지만, 뎅기열이 자체 발생한 건은 없다. 대신 해외유입 사례가 매년 200~300건 신고되고 있다. 주 감염지역은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돼도 70~80%의 감염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일부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 발생한다.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등을 증상으로 한다. 중증 뎅기열에 이르면 심한 복통, 지속적인 구토, 빠른 호흡, 잇몸 출혈, 피로, 피가 섞인 구토 등이 나타나며 혈장유출, 체액저류, 호흡곤란, 심한출혈, 장기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해외여행 중 모기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여행 전후 지켜야 할 예방수칙이 있다. 여행 전에는 질병관리청에서 감염정보(감염병→해외감염정보→국가별감염병예방정보)를 확인하고, 모기기피 용품이나 상비약, 밝은색 긴팔 상의 및 긴바지 등을 준비한다.

여행 중에는 풀숲이나 산속 등은 가급적 방문하지 말고, 모기는 어두운 색을 선호하니 활동 시 긴팔과 긴바지의 밝은색 옷을 착용하도록 한다. 모기는 더운 날씨를 좋아하니, 냉방이 잘 되는 숙소를 잡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는 2주간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지 않는지 살펴보고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최근 해외여행력을 알리도록 한다. 귀국 후 4주간은 헌혈 보류기간이니, 헌혈을 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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