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화학요법 환자 절반이 난청 경험”

백금 및 탁신 함유 약물은 영구적 손상 가능성

“암 화학요법 환자 절반이 난청 경험”
난청과 이명이 가장 흔한 유형의 암 생존자들에게  만연한 문제라는 것이 입증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암 생존자 27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절반 이상이 본인은 느끼지 못하더라도 심각한 난청을 경험했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약 전문매체 ‘drugs.com’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 논문을 인용 보도했다.

이 대학 이비인후과 교수이자 제1저자인 스티븐 청 박사는 “백금 약물의 투여와 관련된 난청이 고환암과 두경부암을 가진 성인들에게서 보고된 적이 있다”면서 “우리는 난청과 이명이 가장 흔한 유형의 암 생존자들에게  만연한 문제라는 것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청 박사는 “이런 높은 난청과 이명 발생률은 백금 약뿐만 아니라 탁세인이라고 불리는 다른 종류의 화학 요법 약품에서도 발생한다”면서 “백금과 탁신이 함유된 화학요법 요법이 대부분 암을 치료하는 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요법”이라고 말했다. 화학요법을 받은 아이들은 일상적으로 청력검사를 받지만 성인들은 받지 않는다고 연구 저자들은 말했다.

이 연구는 유방암, 위장관 암, 폐암, 여성 암 치료를 약 5년전 마친 273명(평균 연령, 61)을 대상으로 했다. 50% 이상이 심각한 청력손실을 가지고 있었으며,  35% 이상이 이명 또는 귀울림이 있었다. 난청이 있는 연구 참가자들은 일상적인 활동 중에 중등도에서 고등도의 청력 장애를 보고했다. 약 31%의 참가자가 난청을 부인했지만 청력검사에서 장애가 발견됐다. 이 대학 암센터의 선임 저자인 크리스틴 미아스코스키는 “백금과 택산 약물로 발생하는 난청 유형은 영구적이지만 보청기를 사용하면 청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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