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맞게 따져야 할 화장품 성분은?

수많은 화장품 성분 중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것을 알아보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안티에이징 제품은 시중에 다양하다. 기적 같은 효과를 바라긴 어렵지만,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수많은 성분 중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성분은 어떻게 고를 수 있을지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웹엠디(WebMD)에서 소개한 내용을 통해 알아본다.

주름 개선= 레티놀, 비타민 C

잔주름이 있다면 레티놀과 같은 레티노이드(비타민A 유도체)가 피부를 매끄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레티노이드는 피부가 콜라겐을 더 많이 만들도록 돕기 때문이다.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는 처방약 강도의 트레티노인(레틴-A)보다 피부에 더 순하다.

비타민 C를 함유한 제품은 잔주름을 없애고, 햇빛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처진 피부 완화 = 펩타이드, 세라마이드

국소 성장인자나 펩타이드를 이용한 치료는 처진 피부를 탄탄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펩타이드는 콜라겐을 포함한 단백질 생성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의 중합체다. 피부에서 발견되는 주요 단백질이다.

세라마이드가 들어있는 데일리 보습제도 사용해 볼 수 있다. 세라마이드는 나이가 들면서 없어지는 피부 층에서 발견되는 지방이다. 일반적으로 더 저렴하다.

검버섯 지우기 = 하이드로퀴논, 레티노이드, 비타민 C, 고지산

하이드로퀴논(Hydroquinone)은 어두운 피부 반점을 흐려지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피부 미백제이다. 레티노이드는 피부톤을 보다 고르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 C를 12주 동안 사용한 후 검버섯이 흐려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피부미백 성분으로 자주 사용되는 고지산(Kojic Acid) 또한 효과가 있다.

이 제품들을 사용할 때에는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피부가 햇빛을 너무 많이 받으면 검버섯이 다시 진해질 수 있다.

고르지 않고 칙칙한 피부톤 = AHA, 레티노이드

AHA(alpha hydroxy acid; 알파히드록시산)는 각질을 제거해 피부톤을 보다 고르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레티노이드도 마찬가지다. 단, 두 가지 모두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부가 건조하거나 예민한 사람이라면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담배를 피우거나 건조한 사람은 피부가 칙칙해지기 쉽다. 보습제를 사용하면 피부를 더 탄력있어 보이게 할 수 있다. AHA와 레티노이드는 죽은 피부세포를 제거해 피부를 밝아 보이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용 시 이것만은 주의

레티놀과 같이 피부를 건조하게 하거나 자극이 되는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순한 제품으로 시작하도록 한다. 또한 비타민 C와 같은 성분의 제품은 아침에 바르는 것이 좋고, 레티놀과 같은 일부 제품은 밤에 발라야 좋다. 햇빛이 레티놀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이상의 안티에이징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유효성분이 있는 제품을 먼저 발라야 피부가 더 잘 흡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는 비타민 C 제품을 먼저 바른 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저녁에는 레티놀을 먼저 바른 후 보습제를 바른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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