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접종 14%에 불과…“개량 백신 기다리자”

보건당국, 이달 모더나·화이자 2가백신 심사 돌입

4차 접종받는 시민 [사진=뉴스1]
정부가 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를 50대 이상으로 확대했지만 접종률은 저조하다. 8일 기준으로 50대 접종률은 10%에 그쳤다. 예약률도 이날 기준 15.1%로, 60대 이상 접종률 43.8%, 예약률 46.1%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60세 미만 4차 접종 대상자들은 기저질환자 비율이 낮은데다, 오미크론 등 변이에 효과가 있는 개량 백신이 나오면 추가 접종하겠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개량 백신에 대한 허가는 10월 이후에나 나올 전망이어서 ‘접종 회피’와 ‘공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국내 4차 접종률은 대상자(50세 이상) 대비 31.5% 정도다. 전체 인구 대비 4차 접종률은 14.0%에 그쳤다. 60세 이상 접종률은 43.8%로 절반에 근접하고 있는데 50대 접종률은 아직 10%에 머물렀다. 현재 1차 접종률은 87.8%, 2차 접종률 87.0%, 3차 접종률 65.2%에 달한다.

4차 접종 대상자를 50세 이상으로 확대한 시점에서 문제는 백신의 효력이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기존 코로나19 백신은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 대체적이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변이 2가 백신에 대한 승인을 진행 중이다.

한국화이자는 지난 5일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2주(0.1mg/mL)’ 임상시험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코미나티2주는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우한주)와 변이바이러스(오미크론주, BA.1) 각각의 항원을 발현하는 mRNA 방식 다가백신이다. 추가 접종용으로 개발했다. 화이자 발표에 따르면 이번 2가 백신은 2·3상 임상시험의 자료에서 오미크론 BA.1에 대한 면역 반응이 기존 코로나19 백신과 비교해 10배 정도의 높은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지난달 말 모더나코리아의 변이 백신에 대한 심사도 착수했다.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BA.1) 각각의 항원을 발현하는 mRNA를 주성분으로 하는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에 대한 수입판매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 백신도 추가 접종용이다.

모더나 스파이크박스2주는 임상 2·3상 결과 현재 부스터샷으로 사용 중인 스파이크박스에 비해 오미크론 하위 변이(BA.4, BA.5)에 대한 더 높은 중화항체반응을 보인 것으로 발표됐다. 이번 개량백신은 투여 1개월 후 하위 변이에 대한 중화 역가는 776, 기존 부스터샷의 중화 역가는 458로 나타났다. BA.4, BA.5를 기반으로 한 백신은 미국 FDA 권고에 따라 현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는 현재 유럽 등 해외에서도 사전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제출된 임상·비임상·품질·GMP 자료 등을 검토하고, 감염내과 전문의를 포함한 백신 전문가 등에 안전성과 효과성 자문을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보건당국 절차 등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는 2가 백신이 9월 이후, 이르면 10월쯤 국내 도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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