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만 고집? ‘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 5가지

날것의 육식을 하거나 휴대전화 전자파가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남성이라고 유방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오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자는 유방암에 안 걸릴까…

암 경험자 130만 시대다. 한국인 45명 중 1명이 암에 걸린 적이 있거나 치료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암에 대한 정보도 차고 넘친다. 이중 잘못된 정보가 자칫 암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자료를 토대로 암에 대한 대표적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휴대전화 사용이 암 발병률을 높인다? Yes!

세계보건기구(WHO)는 휴대전화 전자파가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기간(10년 이상) 하루 30분씩 휴대전화를 매일 사용할 경우 뇌종양 발병률이 40% 높아진다는 기존 연구 결과도 인정했다.

 

남성은 유방암에 걸리지 않는다? No!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유선조직이 있기 때문에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 남성 유방암 발병률은 여성에 비해 1%도 되지 않아 남성은 유방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러한 잘못된 오해 때문에 남성의 평균 진단연령이 여성보다 10년 정도 늦고 대체로 예후도 여성 유방암보다 좋지 않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술이 센 사람은 약한 사람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 No!

전혀 근거가 없다. 술이 간에 미치는 영향은 평소 주량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라, 음주의 양과 기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은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에 비해 한 번 마실 때 많이 마시기 때문에 오히려 간암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유기농 식품만 먹으면 암 피할 수 있다? No!

유기농 식품과 유전자 조작이 되지 않은 식품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 건 사실이다. 미국보건당국도 화학물질에 노출된 식품은 암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항생제나 호르몬, 방부제 등 인공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식품을 먹으라고 권고했다.

 

모든 식품에는 항산화 성분과 함께 발암성분도 포함된 만큼 유기농이라고 무조건 안심할 수만은 없다. 유기농 식품이라도 한 가지만 먹으면 독성 성분이 쌓여 해가 된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다양한 제철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육식을 많이 하면 대장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 No!

대표적인 속설 중 하나다. 실제로 대장암 환자 중 육류를 자주 먹었다고 말하는 환자는 100명 중 2~3명에 불과하다. 익히지 않은 날것 육식을 하는 경우는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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