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할 땐 콘택트렌즈 빼야…빼기 어려울 땐?

부득이하게 낄 수밖에 없다면 물안경 잘 눌러써야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시민들
24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물놀이를 즐기러 바다, 계곡, 워터파크 등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다.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물에 들어가기 전 렌즈 빼는 걸 잊지 않아야 한다.

콘텍트렌즈는 안과 전문의를 통해 시력 검사, 눈 질환 여부 등을 검사 받은 뒤 안경원 등 판매처에서 구매해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반드시 준수해 사용해야 한다.

렌즈 세정액이나 보존액 등 렌즈 관리용품은 의약외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렌즈 관리용품 구입 시에는 제품의 용기나 포장의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세척, 헹굼, 소독, 보존 등 사용 목적과 방법 등도 잘 숙지해야 한다.

콘텍트렌즈는 기본적으로 장시간 착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각막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각막이 붓거나 상처가 생길 수 있으며 세균 등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수영장물, 수돗물, 바닷물 등과 접촉하면 세균, 곰팡이 등의 감염 위험이 더욱 커진다.

수영 전에는 렌즈를 빼야 하지만 부득이하게 착용할 수밖에 없다면 물안경을 잘 눌러써 외부 물이 새어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물놀이중 사용한 렌즈는 버리고 새 렌즈로 교체해야 한다. 눈이 불편하거나 과도한 눈물 분비, 충혈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렌즈를 빼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콘텍트렌즈를 착용할 땐 손 위생 관리를 잘 하고 손톱으로 렌즈나 각막에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은 렌즈에 사용하는 제품이니, 눈 세척 등 다른 용도로 써선 안 된다.

    문세영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