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퀴한 여름철 빨래…모락셀라균이 칸디다증 유발

[오늘의 건강] 냄새나는 빨래는 그만! 청결한 관리로 뽀송한 여름 나기
습도가 높은 여름엔 빨래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기 쉬워 깨끗한 세탁조와 옷장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 구름이 많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후와 저녁 사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다. 비가 그친 후엔 다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60%가 넘는 습도가 지속되며 가만히 있어도 끈적끈적 옷과 몸이 들러붙는다. 뽀송하고 향긋한 빨래도 금세 축축하고 비린내가 나는데… 습도는 불쾌지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세균과 곰팡이, 집먼지진드기를 증식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습한 여름 현명한 빨래 꿀팁을 알아본다.

◆ 원인은 세탁조!

세탁기 내부의 세탁조 청소를 간과하는 사람이 많다. 세탁조에는 빨래 과정에서 곰팡이나 물 때, 세균 등이 쌓이고 이는 퀴퀴한 냄새의 원인이 된다. 세탁조 청소는 전용 청소용액이나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넣고 일반 세탁 코스로 돌리면 쉽게 끝낼 수 있다. 또, 빨래가 끝난 후 세탁기의 문을 열어 건조해야 한다. 드럼 세탁기는 문과 세탁기를 연결하는 고무 패킹 사이에 물이 고이고 곰팡이가 피니 마른 수건으로 잘 닦아 관리한다.

세제 투입구가 막히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투입구를 분리해 세척한다. 일체형이라면 미지근한 물을 흘려보내 뭉친 세제를 풀어준다. 평소 젖은 빨래를 세탁조 안에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빨랫감은 외부에 세탁 바구니를 이용해 보관한다.

◆ 냄새나는 빨래?

빨래에서 나는 냄새는 ‘모락셀라균’이 주원인이다. 빨래에서 완전히 씻겨나가지 않은 단백질과 피지가 분해되면서 퀴퀴한 냄새를 만드는 것이다. 모락셀라균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침투하면 대상포진과 칸디다증(사람 몸에 생기는 곰팡이의 일종)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모락셀라균은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세탁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평소 세탁기의 물 온도를 높게 설정하고 노약자가 사용하는 수건과 손수건, 속옷 등은 삶아 세탁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빨래의 헹굼 단계에서 식초와 구연산을 1T씩 넣으면 알칼리 성분의 냄새를 제거하고 더욱 향기롭게 빨래할 수 있다. 단, 산소계 표백제일 때만 추가하자. 염소계 포백제는 식초와 반응해 유해한 염소가스가 발생하니 주의해야 한다.

◆ 옷장 관리도 필수

깨끗하게 빨래했더라도 습도 높고 냄새나는 옷장에 보관하면 불쾌한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옷을 개어 서랍장에 넣기보단 옷걸이에 하나씩 걸어 옷장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옷 사이 간격이 넓을수록 좋다. 특히, 겨울 이불이나 코트 등을 장기간 보관할 땐 습기 제거제를 넣어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신다면 말린 커피박(원두찌꺼기)을 넣어 향기와 습도를 동시에 조절할 수 있다.

빨랫감을 보관하는 바구니도 중요하다. 사방이 막힌 바구니는 빨래가 젖은 상태로 오래 보관되고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진다. 구멍이 뚫려 빠르게 건조되고 통풍이 원활한 디자인을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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