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 너무 세게 하면 생기는 일

치아 변색 막으려면 부드럽게 닦아야

양치를 세게 해야 개운하다는 사람이 많지만, 그런 양치질은 역효과가 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를 너무 힘주어 닦으면 잇몸과 치아 모두 상한다.

미국 건강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에 따르면 잇몸이 밀려나 이뿌리가 드러나고, 치아 표면의 에나멜이 벗겨져 이가 누렇게(혹은 검게) 변할 수 있다.

시카고의 치과의사 진 로모 박사는 “양치를 세게 해야 개운하다는 사람이 많지만, 그런 양치질은 역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잇몸이 밀리면 차거나 더운 음식에 민감해져 이가 시리고, 충치가 발생하기 쉽다. 또 강한 칫솔질은 치아 표면의 법랑질을 마모한다. 법랑질이 얇아지면 그 안의 노란 상아질이 비쳐 이가 누렇게 보인다.

얼마나 센 양치질이 과도한 걸까? 칫솔을 보면 알 수 있다. 칫솔을 3개월 정도 썼을 때 솔이 휘거나 누워 있다면 너무 세게 하고 있다는 증거다.

양치질을 어떻게 해야 충치도 예방하고 이도 보호할 수 있을까? 먼저 칫솔을 잘 골라야 한다. 미국치과협회(ADA)는 부드러운 솔로 만든 제품을 권한다. 구석구석 닦으려면 칫솔 머리가 너무 큰 제품은 좋지 않다. 칫솔은 3~4개월마다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칫솔은 잇몸과 각도 45도를 이루도록 잡고 치아 사이와 잇몸과 치아 경계에 낀 음식 찌꺼기를 부드럽게 쓸어내듯 세로로 닦아야 한다. 힘을 덜 주기 위하여 오른손잡이라면 왼손을 쓰는 것도 요령이다. 치아 바깥쪽, 안쪽, 어금니의 씹는 표면을 골고루 닦되 시간은 2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식후 양치질이 기본이지만, 바쁘더라도 하루 2회는 해야 한다.

양치질할 때 혀의 표면도 부드럽게 솔질하면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구취를 예방할 수 있다. 하루 한 번 치실을 한다. 칫솔로 제거하지 못하는 찌꺼기를 빼낼 수 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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