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열대야 이겨내며 건강 지키는 비결

물 자주 마시고, 잠 잘 자야

선풍기로 더위를 달래고 있는 여성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는 시기에는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일사병이나 열사병, 탈진 등 더위와 관련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어서 열기가 식지 않는 열대야를 겪다 보면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폭스뉴스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무더위와 열대야를 이기며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무더위 극복법

건강 전문가들은 “너무 더울 때는 바깥에 나갈 때 밝은 색깔의 옷을 입고, 되도록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 머물라”고 말한다. 또 선풍기를 돌리고 차가운 물로 몸을 식히기를 권한다. 여기에 항상 적정한 체내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더울 때는 몸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기보다 하루 동안 6~8잔의 물을 틈틈이 나눠 마시면서 수분을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몸이 지나치게 더워졌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갈증의 한 가지 신호에 불과하다.

전해질이 포함된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나친 카페인과 당분 섭취는 탈수를 더 부추길 수 있다. 열사병은 인체의 내부 온도가 40도(보통은 37도)를 넘을 때 일어나는데, 몇 시간이나 며칠 지속될 수 있으며, 상기되고 혼란스러움을 겪을 수도 있다. 또 욕지기, 구토를 하고 입안과 입술이 마르고 땀도 잘 흘리지 못할 수도 있다. 열사병은 특히 나이 든 사람들에게 일어나기 쉽다. 젊은 사람들은 운동 중에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신체가 건강한 운동선수들도 더운 날 수분을 유지하지 못해 탈진 상태를 겪을 수 있다.

◇열대야 극복법

열대야가 닥치면 불면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밤에도 온도가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 우리 몸의 온도 조절 중추에 이상이 생긴다. 더운 날씨에 대처하기 위해 온도 조절 중추가 계속 각성된 상태를 유지해 불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불면 증상이 이어지면 지속적인 피로감과 함께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잠 못 이루는 열대야를 극복하려면 잠자기 전에 준비가 필요하다. 덥다고 자기 전에 찬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면 순간적으로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수면에는 방해가 될 수 있다. 적당히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육체적 긴장감을 푸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잠들기 전 3시간 전에는 과도한 운동이나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TV를 장시간 보는 것은 삼가야 한다.

적절한 실내 온도 조절 역시 열대야 극복의 핵심이다. 개인차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면에 좋은 실내 온도는 여름 기준 25도로 알려져 있다. 에어컨 온도는 적정 수면 온도인 25도보다 조금 더 높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 입맛이 떨어지는 사람이 많은데, 식욕 부진이 2주 이상 이어지면 면역력에 좋지 않아 충분한 영양 섭취 역시 신경 써야 한다. 열대야가 이어질 때는 저녁엔 술이나 커피, 초콜릿, 콜라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술은 일시적으로 잠들 때 도움을 줄 수 있어도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술을 찾는 것은 좋지 않다. 반대로 멜라토닌이 풍부한 체리, 상추, 우유 등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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