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계속되는 잔기침 없애려면

바이러스성 질환 후 몇 주 이상 기침 지속될 수 있어

 바이러스성 질환 후 몸이 회복되는 동안 기침이 몇 주 또는 한 달까지 지속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감기, 독감 또는 코로나19 감염되고 나은 뒤 기침이 가시지 않는 경우가 있다. 여전히 잔기침이 이어지면 ‘몸도 아프지 않고 전염성도 없다’고 말해도 주변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실제 감기 증상 대부분은 7~10일이면 사라지지만 18일째 되는 날에도 여전히 기침을 하는 환자가 많은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

미국 뉴욕주립대(버팔로) 감염병 책임자인 토마스 루소 교수는 “독감이나 코로나19가 나은 뒤 감염성이 없어도 기침이 지속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이러스성 질환 후 몸이 회복되는 동안 기침이 몇 주 또는 한 달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것.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미국 건강미디어 ‘프리벤션 닷컴’에서 기침을 제거하는 방법과 예방 대책을 소개했다.

잔기침 없애는 방법

◆꿀을 즐긴다 = 꿀을 넣은 따뜻한 차는 손상된 목을 진정시킬 수 있다. 따스한 액체가 가슴과 부비강의 점액을 분해하고 꿀은 감염과 싸우는 것을 돕는 자연적 항균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꿀만 먹어도 기침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2세 이상 어린이들에게 시판 기침약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덱스트로메토르판만큼 꿀이 효과적일 수 있다.

◆수증기를 쏘인다 = 몸이 아플 때 뜨거운 샤워를 하면 기분 좋은 이유가 있다. 뜨겁고 습한 공기는 기침을 유발하는 점액을 맑게 하고 코와 기도에 수분을 공급함으로써 호흡을 쉽게 해준다. 유칼립투스는 수증기에 활력을 줄 수 있는 항바이러스, 항균 성질을 가지고 있다. 끓는 물에 잎이나 에센셜 오일 몇 방울을 넣고 깊이 들이마시면 도움이 된다.

◆시판약을 먹는다 = 기침을 도저히 멈출 수 없을 때, 기침 억제제와 점액 희석 성분이 들어있는 약을 먹는다. 도움이 되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는다. 시판 감기약은 일주일 가량만 사용하는 게 좋다. 이후에는 약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분 공급을 유지한다 = 물을 마신다고 마법처럼 기침이 사라지진 않아도, 탈수증상은 기침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오미드 메디자데는 ‘적절한 수분 공급’과 차가 ‘기침을 관리하는 가장 효과적 방법’ 중 하나라고 말한다. 탈수증세가 있으면 구강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짜증을 초래할 수 있다. 부비강 세척제는 과다한 점액을 제거할 수 있지만 하루에 한 번만 사용한다. 감염과 싸우는 백혈구를 가지고 있는 콧물을 과도하게 없앨 필요는 없다.

잔기침을 예방하는 방법

◆예방대책을 실천한다 = 잔기침을 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애초에 병에 걸리지 않는 것. 수시로 손을 잘 씻어야 한다. 공공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접촉한 표면을 만지거나, 아픈 사람들 주변에 있을 때는 손 씻는데 더 주의를 기울인다.

◆휴식한다 = 잠은 몸이 저절로 회복되는 때이고, 아플 때 면역체계가 싸울 시간을 주는 것이다. 휴식은 전반적인 증상 지속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침 탓에 잠을 이루기 힘들면 베개로 머리를 약 15도 위로 받쳐준다. 숨을 더 쉽게 쉴 수 있도록 공기 통로를 열어주고 목에 점액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공기를 관리한다 = 기침을 악화시키거나 더 오래 머물게 만드는 자극제를 피해야 한다. 연기, 향수, 그리고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멀리 한다. 공기청정기는 목을 간지럽게 만드는 먼지, 비듬, 기타 입자들을 제거할 수 있다. 히터는 공기를 건조시켜 기침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가습기로 수분을 보충하면 도움이 된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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