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등 환경에 따른 사망 위험성, 정량화 가능해질까?

환경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정량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기 오염과 같은 특정한 환경 요인의 노출로 인해 야기되는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정량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 그로스만 의대와 마운트시나이아이칸 의대 연구팀에 의하면 평균치 이상의 실외 공기오염에 노출되면 사망 위험이 20%,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굴뚝을 통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나무 혹은 등유 연소식 난로를 사용해 음식을 조리하거나 가정 난방을 하는 경우 전체 사망 위험은 각각 23%, 9% 늘어나고, 심혈관 사망 위험은 각각 36%, 19%나 증가했다. 전문 진료소와 거리가 먼 지역이나 혼잡한 도로 근처에 사는 것도 사망 위험을 끌어올렸다.

이 연구는 이란 북동부 골레스탄 지역에 살고 있는 가난한 시골 마을 주민 5만여 명으로부터 수집한 개인과 환경 보건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40세 이상이었고, 2004-2008년 사이에 이뤄졌다.

연구 결과, 전문 의료 서비스 접근도에 따른 차이가 드러났다. 예를 들어 막힌 동맥을 치료할 수 있는 카테터 검사실이 있는 클리닉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들은 10km 거리마다 1%씩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또한 큰 도로에서 500미터 이내에 사는 참여자 중 1/3의 사망 위험은 13% 증가했다.

연구팀은 “실내외 공기 오염, 현대적 보건 서비스 접근, 소음과 오염된 도로 접근도 등 주요 환경적 요인들이 특히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에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내외 오염으로 인한 심장질환 부담은 흡연과 연계된 심혈관질환 부담과 맞먹는다고 계산했다.

이번 연구는 심혈관계 사망률에 대한 환경 위험 요인의 영향을 조사한 첫 번째 연구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환자의 선별과 예방 조치의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제1저자인 마이클 해들리 교수(마운트시나이아이칸 의대)는 “이번 연구는 어떤 환경적 요인이 심혈관 건강에 가장 해로울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면서 “단일 모델에 다양한 환경 요인을 결합함으로써 위험 요소 간의 상호 작용을 보다 잘 제어할 수 있고, 어떤 환경 위험 요소가 심혈관 건강에 가장 중요한지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시골 저소득 환경에서도 개별 지역사회를 위한 위험 지도를 만드는 데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진은 환자에게 환경 위험을 추정하고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개별 권장 사항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의 심장전문의는 산불 연기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환자들을 선별할 수 있다. 의사는 지역 대기 오염 수준을 모니터링한 뒤 환자에게 실내에 머무르거나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실내 공기 필터링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조치를 권고할 수 있다.

이 연구는 ‘플로스 원’에 발표됐다. 원제는 ‘Spatial environmental factors predict cardiovascular and all-cause mortality: Results of the SPACE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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