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중 삐끗한 발, 툭하면 접질리는 이유

발목 염좌가 생기면 만성 질환인 발목불안전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전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산행에 나섰다가 부상을 입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산악사고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흔히 ‘발목을 삐었다’고 말하는 발목 염좌(삠, 접질림)다. 특히 산길은 바위와 나무 뿌리 등으로 길이 험한 곳이 많아 잠깐의 방심으로도 발목을 접질리기 십상이다.

 

주로 종아리뼈와 발 뼈를 연결하는 발목인대가 손상을 입어 발생한다. 발목 염좌는 통증 및 증상이 심한 정도로 단계를 나눌 수 있다. 인대가 다친 것을 염좌라고 하며, 보통 2~3주가 지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가벼운 손상이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반복적으로 발을 삐끗하게 된다면 발목불안정증일 가능성이 높다. 발목 불안정증은 발목 염좌로 인대가 손상되면서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안정감이 떨어져 자주 발을 접질리게 되는 만성 질환이다. 발목 염좌가 발생한 사람들의 30%정도가 만성 발목불안정증을 겪기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는 “증상이 경미한 1도 염좌는 영상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나와도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 필수적 요소가 아니어서 엑스레이나 초음파, MRI 등의 검사가 크게 필요치 않다”며 “하지만 적절한 초기치료 후 발목 주위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 등을 통해 만성 불안정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발목이 심하게 붓고 압통이 심하며, 부상 발생 3~4일 후 이 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2도 염좌일 가능성이 크다. 2도 염좌는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경우를 이른다. 파열의 정도가 심할수록 내부 출혈이 커져 발목 인대가 있는 복숭아 뼈 주변에 이 들게 된다.

 

증상과 회복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2도 염좌의 치료를 위해서는 보통 3~4주 동안의 석고 고정과 이후 보조기 착용이 요구된다. 3도 염좌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를 말한다. 발목이 심하게 꺾인 경우에는 인대뿐 아니라 신경까지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실제 3도의 심한 발목 염좌 환자들 10명 중 8명에서 종아리뼈(비골) 및 정강이뼈(경골) 신경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목 염좌로 인한 통증 외에도 저릿한 통증 화끈거리는 느낌이 든다면 신경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발목을 접질렀을 경우 처음 2~3일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다친 발목에 체중부하가 실리지 않도록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냉찜질도 통증과 부종 완화에 좋은데 한번에 15~20분씩 하루 4회가 적당하다.

 

또한, 압박 붕대나 압박스타킹을 발목에 감거나 고정기를 덧대 부상 부위를 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잠을 잘 때는 다리 밑에 베개를 놓아 심장보다 높게 다리를 올려 주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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