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백해무익…흡연자, 방광암 위험 60% 높다

담배를 태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방광암 발생 위험이 60%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009~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흡연 유무와 방광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살핀 결과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방광암 발생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보단 남성에서 ▲기저질환이 있을 때 ▲흡연을 할 때 높아진다고 밝혔다.

특히 ‘흡연’이 방광암 발생의 주요 인자였다.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방광암 위험비가 60% 높았고, 현재는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평생 5갑(10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면 30% 더 높은 위험비를 보였다.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의 기저질환이나 복부비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도 방광암 발생에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24%), 대사증후군(23%), 이상지질혈증(19%), 복부비만(17%), 고혈압(16%) 순으로 방광암 위험비가 높았다.

방광암의 주요 증상은 ‘통증 없는 혈뇨’다. 학회에 의하면 육안으로 혈뇨가 확인되면 비뇨의학과에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또, 현재 흡연자거나 흡연 경험이 있는 60대 이상은 정기적으로 방광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한편, 방광암은 소변을 저장하는 장기인 방광에 발생하는 암이다. 흡연을 통해 체내에 흡수된 발암물질이 소변을 통해 방광에 계속 접촉하면서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발암물질을 함유한 화학물질은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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