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건강 지키기 위해선?

[오늘의 건강] 장마철엔 습도가 상승하고 일조량이 감소

장마철엔 식중독, 알레르기, 무좀 등의 발병이 증가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 구름이 많고 밤부터 흐려지겠다. 남서풍의 유입으로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더울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3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2022년은 건조한 대기로 산불이 많이 난 해다. 이번 주 제주도를 시작으로 ‘가뭄에 단비’같은 장마가 찾아올 전망이다. 장마 기간엔 무더운 여름 공기를 식혀주고 땅을 비옥하게 만든다는 장점도 있지만, 일조량이 줄고 습도가 높아지며 질병 발병이 증가한다. 장마철 더욱 주의해야 할 질병을 알아본다.

◆ 알레르기

장마 기간 동안 실외 미세먼지는 급격히 줄어 서울 시내에서도 깨끗한 공기를 즐길 수 있다. 반면 비로 인해 실내 환기를 자주 할 수 없어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 등의 증식이 증가한다. 곰팡이는 아토피를 시작으로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천식 증상까지 악화시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환기를 시킬 수 없을 땐 공기 청정기를 작동해 실내 적정 습도(40-50%)와 청결한 공기 상태를 유지한다. 평소보다 청소 횟수를 늘려 먼지를 제거하고 의류를 완벽히 건조 후 착용해 완선 같은 피부 트러블을 방지하자. 곰팡이가 생겼을 땐 전용 제거제를 사용해 박멸하고 다시 생기지 않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 식중독

여름은 겨울에 비해 식중독 발생이 높지만 그중 장마철 발생이 가장 많은 편이다. 습도가 높아져 세균 증식이 원활해지고 모기와 파리의 활동이 왕성해지며 바이러스가 더욱 쉽게 퍼진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물을 비롯한 음식물을 가열 후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즉시 냉장 보관, 3일 안에 모두 섭취한다. 도마나 행주 등 주방 기기를 교차해 사용하지 않고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섭취한다. 평소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공용 음식은 1인 접시에 덜어 먹는 등 개인위생도 철저히 하자.

◆ 무좀

흔히 무좀이 발에만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사타구니나 겨드랑이에도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철엔 습도가 상승하며 무좀균에 쉽게 감염되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무좀은 한번 걸리면 재발이 쉬워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발이 빗물에 젖어 축축하다면 깨끗이 씻고 물기를 완벽히 말려 착용한다. 통풍이 원활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니 가죽보단 메시 소재의 신발이나 샌들을 신는다. 젖은 옷과 양말은 피부 트러블과 무좀을 유발하니 바짝 건조해 착용하자. 가족 중 무좀 환자가 있다면 옷과 수건, 신발 등을 구분해 사용하고 세탁도 분리한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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