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고혈압… ‘주름살’로 보는 건강 상태 5

피부에 나타나는 주름살은 신체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징후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름살은 ‘이제 늙었구나’ 는 서운함과 ‘어려운 세월을 잘 견뎠네…’ 라는 안도감이 동시에 담긴 연륜의 훈장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나이에 따라 같은 주름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부터 주름살이 도드라지는 사람도 있다. 햇볕이 내리쬐는 바깥에서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은 광노화로 인한 주름살이 생긴다. 또 눈을 위로 치켜뜬다거나 웃음이 많은 사람도 이마 주름이나 팔자주름이 생기기 쉽다. 또 한 가지, 주름살은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골다공증

피부 뼈의 건강상태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폐경기 첫 3년간의 건강상태를 확인해본 결과, 주름살이 깊고 많은 여성일수록 골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뼈와 피부는 콜라겐을 비롯한 몇몇 단백질을 함께 공유한다. 콜라겐이 부족해 피부 주름이 늘어났다면 뼈 역시 이러한 단백질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심장질환 초기

귓불에 대각선 주름이 생겼다면 심장에 이상이 생겼다는 경고 사인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호흡기 전문의 샌더스 T. 프랭크 박사의 이름을 딴 ‘프랭크 징후’로 불린다.

 

미국 세다스-시나이 의료센터가 2012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귓불에 주름이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질환 징후를 많이 보인다. 왜 그런 걸까. 귓불에 있는 대각선 주름은 귓불에 있는 작은 혈관들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즉 심장 주변의 혈류에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는 의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사람은 혈압이 낮은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반대로 주름살이 많은 사람은 고혈압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를 발견한 네덜란드 레이덴대학의료센터 연구팀은 장수하는 사람은 동일 연령대의 다른 사람들보다 팔 위쪽의 주름이 적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냈다.

 

스트레스

걱정이 많은 사람도 깊은 주름이 파일 수 있다. 미간을 자꾸 찡그리는 습관이 점차 영구적인 주름으로 바뀌는 것이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면 이 호르몬이 피부의 콜라겐을 감소시켜 얼굴 고랑을 더욱 깊어지게 만든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분 섭취

당분 섭취량이 많아도 주름이 많아진다. 당분은 체내에 있는 단백질에 달라붙어 최종당화산물(AGEs)을 형성하는데, 이 물질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해 주름살이 생기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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