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닭 키운다면 살모넬라균 감염 조심해야”

2021년 미국에서 1135명의 사람들이 뒷마당에서 키우는 가금류로 인해 병이 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가 닭과 같은 가금류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에게 가금류에게 뽀뽀를 하거나 포옹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보냈다고 미국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13일(현지시간)보도했다. 닭이 옮기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미국인이 지난 주말 38개주에서 200명 이상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올해 들어서만 수십 명이 입원하고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살모넬라균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날 음식과 관련 있다. 그러나 CDC에 따르면 건강해보이는 닭과 오리 같은 가금류의 장에 살고 있던 살모넬라균과 캄필로박터균에 의해 감염되는 사례도 있다는 것. 특히 이들 가금류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밀접 접촉을 하거나 그들의 배설물을 통해서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감염 후 8~72시간 내에 위경련, 구토, 설사, 오한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하면 증세가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지속될 수 있다.

CDC는 살모넬라균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 가금류를 키우는 사람들은 접촉 후 즉시 손을 씻고, 5세 이하 어린이는 가급적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또 가금류 관련 용품을 집밖으로 내보내지 말 것과 사포나 천으로 깨끗이 닦는 등 계란도 안전하게 취급할 것을 당부했다.

CDC에 따르면 2021년 미국에서 1135명이 뒷마당에서 키우는 가금류로 인해 병이 났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뒷마당에서 닭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감염자가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CDC 관계자들은 밝혔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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