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와 청소년기 정상체중 유지가 남성불임 예방에 도움?

유년기와 청소년기 비만은 남성 불임의 한 원인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년기와 청소년기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나중에 남성 불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내분비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이다.

이탈리아 카타니아대 연구팀에 의하면 과체중이나 비만 혹은 인슐린 저항력이 높은 아동 청소년은 정상적 체중과 인슐린 수치를 가진 또래에 비해 고환이 작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연구원 로셀라 카나렐라는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몸무게를 보다 세심하게 조절하는 것이 훗날 고환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 불임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뚜렷한 이유 없이 지난 40년 동안 세계적으로 평균 정자 수가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고환 용적(고환 크기의 척도)은 정자 수와 직접적 관련이 있다. 이는 용적이 더 작으면 더 적은ㄴ 정자를 생산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8~19세 남성 중 최대 4분의 1이 고환 용적이 낮거나, 보통보다 작은 고환을 가지고 있다. 이는 미래에 불임이 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동시에 소아비만 유병률은 증가하고 있다.

카나렐라 연구원은 “이 같은 증거는 아동 비만과, 젊은 남성들의 낮은 고환 용적의 높은 유병률 사이에 가능한 연관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낮은 고환 용적과 비만 사이의 가능한 연관성을 찾기 위해, 연구팀은 과체중인 53명, 비만한 150명의 어린이 청소년의 고환 용적을 평가했다. 이 결과를 연령대가 일치하는 61명의 건강한 또래와 비교했다. 정상 체중을 가진 어린이 청소년은 비만이나 과체중을 가진 또래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고환 용적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고환 용적에 대한 인슐린 저항성과 고인슐린혈증과 같은 비만 관련된 대사 이상 사이의 관계도 조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에 대한 신체 반응의 장애로서, 혈중 포도당 수치가 상승한다. 고인슐린혈증은 체내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인슐린을 말한다.

인슐린 수치가 정상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고환 용적은 고인슐린혈증이 있는 또래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사춘기 이후의 청소년들은 인슐린 저항성이 없는 청소년들에 비해 고환 용적이 낮았다. 카나렐라 연구원은 “이러한 발견은 젊은 남성들 사이에 고환 용적의 감소가 많은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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