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하반기 재유행?…백신·치료제도 변화 중

코로나 하반기 재유행?…백신·치료제도 변화 중
게티이미지뱅크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백신과 치료제 등이 나오고 있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활용해 변이 재유행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2가 추가접종 후보물질 ‘mRNA-1273.214’에 대한 새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기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스파이크박스)와 오미크론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후보물질을 결합한 2가 백신이다. 2가 백신은 서로 다른 항원(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을 자극해 작용하는 백신을 말한다.

2가 백신을 추가 접종(50μg)하면 기존 모더나 백신과 비교할 때, 접종 한 달 후에 오미크론 변이 대응 우월한 중화항체반응을 포함해 사전 설정된 평가변수를 모두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발표한 베타변이 함유 2가 추가접종 백신 후보인 ‘mRNA-1273.211’도 임상시험에서 투여 1개월 후에 베타,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월성을 입증했으며 6개월 후에도 지속됐다.

모더나는 2가 백신을 올 가을 추가접종에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늦은 여름부터 사용하기 위해 각국 정부에 사용 허가신청을 진행중이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3차까지 접종으로 오미크론 하위변이(BA.4, BA.5)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추가로 나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중증화 예방률이 5개월 후 60%대까지 떨어지지만 3차 접종을 하면 3개월 후 다시 80%대로 예방률이 상승했다고 외신 등이 보도했다.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할 경우에도 1~2개월 후에 접종자들이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감염돼 중증 환자로 입원할 확률은 87%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백신허가도 이어지고 있다.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과 달리 기존의 전통적인 제조방식인 합성항원으로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청신호를 받았다. FDA 자문위원회가 승인 권고를 결정한 것이다. 코로나19에서 새롭게 등장한 mRNA 백신에 거부감이 있거나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전통 제조 방식의 백신이 선택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FDA는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이 임상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심근염과 심막염 등 부작용 가능성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내놔 회사와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국내에선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를 도입한다. 면역 형성이 어려운 확진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부실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부실드는 항체 기반 치료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는 항체 형성이 어려운 사람들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약 대상은 혈액암이나 장기이식 환자 등 면역억제제를 맞고 있는 이들로,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부실드를 투약하면 코로나 감염은 93%, 중증·사망은 50% 감소하는 것으로 연구조사됐다. 지속기간은 6개월 정도다. 현재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다른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전액 무상으로 공급되며, 코로나19로부터 보호 범위 확대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도 코로나19 변이가 지속 등장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하며 코로나19 다가백신, mRNA 플랫폼 기술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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