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심장도 점점 굳어가는걸까?

나이가 들면서 심장에 나타나는 변화도 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많은 노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활동을 제한한다. 심각한 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노화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고 있으면 조금이라도 이를 예방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많은 신체 변화 중 심장에 나타나는 변화에 대해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웹엠디(WebMD)를 통해 알아본다.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진다

나이가 들면서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진다. 남성이 처음 심장마비를 경험하는 평균 연령은 65세다. 여성의 경우 72세이지만, 50세 전후로 겪는 완경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완경 이후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는데, 에스트로겐은 동맥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양이 급격히 감소하는 이 시기에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진다.

체중이 늘어난다

50세가 되면 신진대사가 30% 정도 느려진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고 이는 인슐린 저항성, 높은 콜레스테롤, 고혈압, 비만 위험을 높인다. 모두 심장질환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심장 근육이 뻣뻣해진다

나이가 들수록 동맥도, 심장 근육도 뻣뻣해진다. 이는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고 내보내면서 전신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펌프 기능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혈압이 올라간다

나이가 들면 고혈압 위험이 높아진다. 혈압이 높아지면 동맥 내벽이 단단해지고 손상되어, 혈관이 경화되고 막힐 위험이 증가한다.

심장 리듬이 변한다

심방세동이라고도 불리는 불규칙한 심장박동은 노년층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다. 이는 심장에 혈전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약 혈전이 떨어져 나와 뇌로 가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상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상심증후군(broken heart syndrome)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나 이혼, 심각한 부상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후 나타나는 일시적인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을 말한다. 심장마비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보통 50세 이상에게 많이 나타난다.

여성의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완경 이후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신체는 전처럼 인슐린을 잘 사용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혈당이 높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장과 연결된 혈관 및 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

혈관이 좁아진다

노화는 동맥이 경화되고 좁아지는 죽상경화증의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콜레스테롤, 지방, 플라그로 알려진 지방물질이 동맥 내벽에 축적될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장으로 가는 혈류를 제한한다.

염분에 더 민감해진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는 섭취한 염분을 잘 처리하지 못한다. 따라서 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혈압이 높아지고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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