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의 징후 혈액에도 나타나…고독 이겨내며 잘 사는 법 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로움의 증거가 혈액에도 반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연구팀이 83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극단적인 사회적 고립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혈액에서 특정 화합물이 발견됐다.

외로운 사람들의 혈액에서는 심장 문제와 관련이 있는 장쇄(긴 사슬) 아실카르니틴이라는 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로운 남성들은 빌리루빈과 아르기닌 수치가 낮았는데 이는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외로움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과 마찬가지 수준으로 해롭다. 외로움이 심하면 치매는 물론 심장병, 뇌졸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이처럼 사람을 병들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는 외로움. 이런 외로움을 다스릴 방법은 무엇일까. ‘더가디언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외로움을 잘 이겨내면서 사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운동

극도의 고립 속에 우주 정거장에 장기간 머무는 우주인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라도 일주일에 6번, 하루에 2시간 반씩 운동을 한 결과,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에도 큰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일주일에 150분 정도의 운동이면 효과가 있다.

△원인 분석

외롭다면 이유는 둘 중 하나다. 곁에 사람이 없거나, 아니면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지만 누구도 내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원인이 어떤 쪽에 있는지 알아야 적당한 극복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

△계획적인 일상 보내기

하루하루 일정을 잘 짜놓고 목적의식을 갖고,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하는 생활이 필요하다. 불확실성은 불안감을 증폭시킨다는 점에서 매일 명확한 목표를 갖고 생활하다보면 외로움을 떨쳐내고 정신 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일기 쓰기

하루의 감정 상태가 어떠한지 기록하는 일기는 자신이 자신과 감정을 공유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켜 불편한 감정들을 배설시키고, 마음을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인터넷 접속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는 고독한 노인들에게 온라인 활동을 권장한다. SNS를 통해 맺은 관계가 현실의 교류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외로움을 잊는 데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식물 기르기

반려동물이나 식물 기르기는 일상에서 즐거운 순간을 제공하며 외로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고독감 즐기기

혼자 있는 시간을 무서워하는 대신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등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자. 또 그런 취미가 있음에 감사하자. 혼자 외출을 시도하는 것도 괜찮다.

△가족과의 교류

트위터를 하는 것도,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호주 그리피스대학교 연구팀은 노인들이 낯선 이들에 섞여 활동할 때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지낼 때 외로움이 덜하다고 느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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