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재질 장신구 ‘접촉성 피부염’ 조심해야

항원 물질인 니켈 성분이 함유된 금속 장신구를 맨살에 착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려움증, 염증, 진물 등으로 고생

금속 목걸이 등 장신구를 잘 활용하면 패션을 더 돋보이게 한다. 하지만 주로 맨살에 착용하게 되는 금속 재질의 장신구는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착용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여대생 이모씨(22)는 최근 들어 목 부위가 자주 가려워 살펴보니 목걸이 라인에 붉게 두드러기가 생긴 것을 발견했다. 생일 선물로 받은 금속 재질의 목걸이 펜던트를 며칠 동안 목에 걸고 있었는데 피부가 발갛게 변하고 두드러기가 솟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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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박모씨 역시 배꼽 위 맨살 부분에 두드러기가 잔뜩 돋았다. 청바지의 금속 단추 안쪽 부분이 그대로 맨살에 닿았기 때문이었다. 배 부위가 자꾸 가려워 긁다 보니 배꼽 주변을 중심으로 빨간 이 줄줄이 돋은 데다 지속적인 가려움증으로 피부과를 찾았다가 접촉성 피부염 진단을 받았다.

 

이와 같이 자신도 모르게 어딘가를 긁다가 피부가 벌겋게 변했다거나 특정 물질에 유독 심하게 반응한다거나 그런 증상들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에는 접촉성 피부염을 의심할 수 있다. 접촉성 피부염은 특정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과민반응으로 피부가 간지럽거나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부어오르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초기에는 피부가 빨개지면서 매우 가려우며 그 부위에 좁쌀 같은 작은 수포가 돋아나고 진물이 나기도 한다. 그러나 초기에 잘 치료하지 못하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만성화되어 병변 부위가 진한 붉은 색이나 갈색 얼룩으로 짙어지며 피부는 점차 두꺼워지고 딱지가 생겨 까칠한 피부로 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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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의 원인 물질은 보통사람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으나 항원에 예민한 사람에게는 피부염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 물질인 고무나 니켈 성분이 함유된 금속 장신구를 맨살에 착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접촉성 피부염 증상을 보일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정확한 원인 물질을 찾아내고 이를 피할 수 있도록 본인 스스로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요 항원 물질로는 고무제품, 니켈금속, 크롬, 수은, 향료, 농약 등이 있는데, 이들 중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정확한 항원 물질을 찾아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흔히 많은 사람들이 니켈 성분이 함유된 금속에 알레르기 반응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럴 경우 순금이나 순은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원인 제거와 바르는 약 만으로도 가능하므로 아주 간단하다.

 

습진이 나타나고 진물이 흐를 경우 휴식과 더불어 냉 습포 치료를 하며, 심한 경우 부신피질호르몬제를 국소 또는 전신 투여해야 한다.

 

냉 습포 치료는 소독된 거즈 3~4겹을 환부에 덮고 약물이나 깨끗한 생리식염수를 흐를 정도로 적신 후 20분 동안 그 약물이 마르지 않도록 계속 부어 거즈를 적시는 방법으로 하루 두 번에서 세 번 정도를 수일간 실시하면 진물이나 부종이 가라앉는다. 또 환부가 가려울 경우에는 절대 긁지 않아야 하며,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차가운 얼음으로 마사지를 해주면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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