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림 막는 방법은?…그리고 다스리는 식품 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속 쓰림은 음식물이나 위산이 거꾸로 이동해 식도가 불타는 것 같은 작열감이 일어나는 증상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입 냄새가 나고, 더 심해지면 식도암이 생길 위험률까지 높아진다. 이와 관련해 ‘프리벤션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속 쓰림을 줄이는 방법과 다스리는데 좋은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예방법|

△지방 섭취 줄이기

전문가들에 따르면, 위산 역류와 관련해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과식할 때가 가장 나쁘다. 지방은 식도하부를 봉쇄하는 역할을 하는 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위산 차단 경로가 느슨해지면서 역류하기 쉬워진다.

△적정 체중 유지

소화 장애는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과체중인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위산역류 위험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복부비만과의 관련성이 크다.

과체중 내지 비만인 사람이 잦은 속 쓰림으로 고생한다면 체중 감량을 시도해야 한다. 운동을 할 때는 역류를 일으킬 수 있는 허리 굽히기 동작은 삼가는 것이 좋다.

△잠자기 2~3시간 전 식사 끝내기

술을 마시거나 과식을 한 뒤 곧바로 누우면 속 쓰림이 나타날 수 있다. 적어도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끝내야 한다.

△원인 음료 줄이기

탄산음료, 과일주스, 술 등은 속 쓰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카페인 역시 많이 복용하면 식도괄약근이 느슨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각각의 음료가 미치는 영향은 개인차가 크므로 음식일기를 기록하며 어떤 음료를 마실 때 가장 속이 쓰린지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완화에 도움 되는 식품|

△요구르트

요구르트(요거트), 우유 등 유제품은 속 쓰림을 누그러뜨린다. 유제품에 풍부한 칼슘도 식도 괄약근을 조이는 데 일조한다. 다만 아이스크림처럼 설탕이 많거나 고지방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무가당 요구르트나 저지방 우유가 바람직하다.

△바나나

오렌지와 베리류 등 신맛이 강한 과일은 속 쓰림을 악화할 수 있다. 바나나와 참외처럼 산도가 낮고 부드러운 과일이 좋다. 위를 진정시키고, 위산을 중화한다.

△오트밀

부드럽고 질퍽한 식감이 식도 괄약근이 잘 닫히도록 돕는다. 역류 성 식도염이 있으나 모닝커피를 포기할 수 없는 사람의 아침식사로 좋다. 같은 이유로 전분이 풍부한 감자도 좋다.

△호박

호박 표면의 점액질 성분이 속 쓰림을 달랜다. 같은 이유로 아욱도 좋다. 그러나 십자화과 채소는 좋지 않다. 브로콜리, 청경채, 양배추 등은 소화 과정에서 가스가 생겨 트림을 유발한다. 위산 역류를 촉발할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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