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주스가? 뜻밖의 ‘나트륨 폭탄’ 음식 5

대놓고 짭짤하지 않더라도 나트륨이 다량 들어 있는 음식이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생리 작용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고혈압을 부를 수 있다. 만성적인 고혈압은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세계보건기구는 그래서 나트륨은 하루 2000mg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소금으로 치면 1티스푼 이상 먹지 않는 게 좋다.

하지만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그 두 배, 즉 4000mg을 훌쩍 넘는다. 젓갈이나 장아찌처럼 소금에 절인 음식을 절제하고 라면이나 우동은 면 위주로 먹고 국물은 남기는 게 좋다. 간식으로 팝콘이나 감자튀김을 먹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문제는 대놓고 짭짤하지 않더라도 나트륨이 다량 들어 있는 음식이 많다는 것. 쉽게 추측하기 어려운 ‘나트륨 폭탄’, 미국 ‘에브리데이헬스’가 정리했다.

◆ 야채주스 = 명칭에서 풍기는 느낌은 건강하기 이를 데 없지만, 의외로 나트륨이 많이 들었다. 예를 들어 일부 토마토 주스는 330g짜리 한 캔 당 나트륨을 무려 900mg 함유하고 있다. 야채주스는 되도록 직접 짜서 마실 것. 마트에서 구입해 먹는다면 용기에 표시된 영양 정보를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 핫케이크 = 요즘 인기인 소금빵은 이름 그대로 반죽에 버터와 소금을 넣어 만드는 빵. 소금빵 하나에는 대략 나트륨 400mg이 들어 있다. 설탕이 문제일 것 같은 핫케이크의 나트륨 함유량도 그에 못지않다. 시중에 유통되는 핫케이크 가루 100g에는 400mg에서 많게는 70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 참치 통조림 = 해산물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을 튼튼하게 지키는 데 기여한다. 하지만 조개류나 갑각류, 그리고 캔에 들거나 냉동한 제품을 먹을 때는 나트륨 함량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예를 들어 참치 캔(내용물 200g 안팎) 하나엔 나트륨이 800mg이 들어있다. 얼린 새우 85g에는 나트륨 400mg이 들어 있다.

◆ 파스타 소스 = 토마토를 갈아 넣은 파스타 소스 한 컵에는 나트륨이 무려 1000mg 들어 있다. 미트 소스는 더하다. 소시지나 미트볼도 추가로 나트륨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스타를 만들 때는 귀찮더라도 시중에 판매되는 소스 대신 직접 만든 소스를 사용할 것. 잘 익은 토마토에 마늘과 바질을 곁들이면 된다. 취향에 따라서는 올리브 오일만 가지고도 맛있는 파스타를 완성할 수 있다.

◆ 치즈 = 유제품은 칼슘과 비타민 D의 보고. 그러나 숙성시키지 않은 코티지치즈나 가공한 치즈엔 소금이 많이 들어갈 수 있다. 자연 치즈를 원료로 다른 식품이나 첨가물을 더해 만든 가공 치즈, 즉 슬라이스 치즈, 큐브 치즈, 크림치즈 등도 나트륨 함량이 높다. 혈압에 신경을 쓴다면 나트륨이 30g당 85mg 정도인 생 모차렐라 치즈나 장당 40mg 이하인 스위스 치즈 등 저염 제품이 좋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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