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부르는 과일, 채소…그리고 음료 5가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고통은 겪어 본 사람만 안다. 누워도 잠이 오지 않을 때, 겨우 잠이 들었다 싶은 순간 눈을 떠서 다시 잠들지 못할 때, 몸은 물론 마음까지 힘들어진다.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증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수면 위생을 잘 지키고, 수면제를 찾기 전에 잠을 잘 자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와 관련해 ‘헬스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잠을 잘 오게 하는 과일, 채소와 음료에 대해 알아본다.

|잠 부르는 과일, 채소|

△체리

체리는 수면 사이클을 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체리주스를 2잔씩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40분 정도 더 긴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다. 또 체리는 불면증의 강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해 만성적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바나나

바나나는 아침을 상쾌하게 여는데 도움이 되는 과일인 동시에 역설적이게도 밤잠을 잘 자게 만드는데도 도움이 된다. 바나나에 든 비타민B6는 뇌의 활동을 촉진시켜 아침 시간 정신을 맑게 깨우는 작용을 한다. 또 마그네슘과 칼륨은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 몸을 편안하게 만들고 휴식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

△대추

초조하고 불안감을 동반한 불면증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대추는 심장 기능을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추는 차로 끊여 마셔도 좋다.

△양파

피로를 많이 느끼는 불면증에 특히 좋다. 양파에는 매운 향을 내는 유기 유황 성분인 알리인이 많이 함유돼 있다. 알리인은 뇌를 자극해 혈액 순환을 돕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호박

전통적으로 불면증에는 호박을 삶아 먹으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수면 잠복기를 짧아지게 하고, 숙면을 취하게 하며, 깨어나면 상쾌함을 느끼게 해준다. 물론 삶아 먹는 방법 이외에도 구워먹거나 죽을 쑤어 먹을 수도 있다.

△파

파는 비타민A, B1, B2, C, D, E 등 이 풍부한 비타민 채소이다. 파의 특유한 향기를 내는 유화알릴 성분이 진정작용을 한다. 특히 신경과민 또는 흥분으로 잠을 자기가 어려운 경우 이 향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잠 안 올 때 좋은 음료|

△우유

우유는 잘 알려진 불면증에 좋은 식품이다. 칼슘이 풍부해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 또한 잠을 부르는 성분인 세로토닌의 주성분인 트립토판이 풍부하다.

△허브차

홀리 바질차라고도 불리는 툴시차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돕는다. 툴시차 외에도 시계꽃차, 발레리안차, 캐모마일차 등 허브차에는 불안을 다독이고 마음을 평안하게 함으로써 숙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타르트체리 주스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의 가용성을 높임으로써 숙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생산을 돕는다.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450g 정도의 타르트체리 주스를 마신 이들은 플라시보 음료를 마신 이들에 비해 수면 시간이 84분 정도 길었다.

△강황 라떼

우유를 좋아하지 않거나 우유를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강황 라떼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아몬드 우유 같은 식물성 우유에 강황 한 티스푼을 넣고 데우면 된다. 취향에 따라 꿀을 타거나 정향, 계피 등을 얹으면 잠을 부르는 것은 물론 면역력을 키우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레몬수

몸에 수분이 충분해야 푹 잘 수 있다. 그러나 늦은 시간에 꿀꺽꿀꺽 물을 마셨다간 한밤중에 화장실에 들락거리기 쉽다. 낮에 물을 충분히 마실 것. 밍밍한 맛이 싫다면, 또는 물 냄새가 거슬린다면 사과, 자몽 등 과일을 우린 물을 마시는 게 방법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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