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기운 북돋는 음료는?

가공식품 보다 천연 식품으로 에너지를 충전하는게 좋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기운이 없을 때 비교적 쉽게 먹을 수 있는 음료나 먹을거리를 찾게 된다. 이 때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레드불 등 에너지 음료나 에스프레소 더블 같은 걸 마실 수 있다. 이런 음료도 활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다만 카페인 성분이 지나치게 많으면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런데 자연 요법으로 기력을 높이고 두뇌 회전을 빠르게 할 수 있다면, 건강 측면에서 가공도가 높은 에너지 음료보다 더 낫지 않을까?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속칭 ‘강장제’에 속하는 자연적인 에너지 음료로는 녹차 또는 말차를, 자연적인 에너지 식품으로는 바질(홀리 바질)을 꼽을 수 있다.

◇ 녹차와 말차= 모두 찻잎을 갈아 만든다. 말차는 찐 찻잎을 그늘에서 말린 뒤 잎맥을 없애고 남은 것을 맷돌에 갈아 가루로 만든 차다.
따뜻한 한 잔의 녹차 라떼 또는 말차 라떼가 활력과 집중력에 좋은 것은 ‘L-테아닌’ 성분 덕분이다. 이 성분은 버섯에서도 발견되는 아미노산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L-테아닌은 창의성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알파 및 세타 뇌파를 향상시킬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의 인지 지능 향상에도 좋다. 녹차 또는 말차 라떼는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한다.

◇ 바질(홀리 바질)= 프랑스, 이탈리아 요리에 많이 쓰인다. 민트과 1년생 식물인 바질은 토마토 요리, 생선 요리에서 만날 수 있다. 바질은 오일 또는 가루로도 쓰인다. 바질 가루를 빵에 뿌려 먹으면,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질은 두통을 잡아주고 신경과민을 다스려 준다. 구내염, 불면증에도 도움이 되고 임산부의 젖이 잘 나오게 해준다. 강장제, 진정제, 살균제로도 알려져 있다.

인도 전통의학(아유르베다 의학)에서는 홀리 바질을 ‘생명의 영약’이라고 불렀다. 치유력과 인지 기능 향상 효과 때문이다. 요가와 비슷하게 생각을 뚜렷하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고 차분하게 해준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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