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장어, 우리 가족 보양식으로 최고

[오늘의 건강] 장어는 5월이 제철로 종류에 따라 맛과 영양분이 다르다

장어는 종류가 다양하고 조리법이 달라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질 전망이다. 따뜻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다소 덥겠다. 일교차는 15도 내외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자. 아침 최저기온은 11-18도, 낮 최고기온은 22-30도로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는 ‘보통’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인기 보양식인 장어가 제철이다. 구이나 탕, 튀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어 기호성이 높고 비타민A와 E, 불포화 지방이 풍부해 건강 증진 효과도 뛰어나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영양 만점 장어, 효능을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장어는 뱀장어, 갯장어, 붕장어, 먹장어 등 크게 4종류로 나뉘며 조리 방법도 다양하다.

가장 흔히 먹는 것은 뱀장어로 유일하게 바다와 강을 오가는 장어다. 일식 요리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우나기’로도 불리는데 구이, 덮밥, 초밥 등으로 조리한다. 뱀장어는 회로 먹지 않는데, 피 속의 독소 ‘이크티오톡신’ 때문이다. 이는 구역질과 중독 증상, 결막염 등의 염증을 유발한다. 열을 가하면 독소가 쉽게 제거되니 뱀장어는 반드시 가열 조리 후 섭취해야 한다. 다른 장어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보양 효과가 뛰어나고 DHA와 오메가3가 풍부해 치매 예방, 뇌 기능 활성화를 돕는다.

반면, 갯장어는 바다에서 사는 어종으로 주로 일식집에서 회나 샤브샤브 등으로 조리한다. 갯장어는 다른 생선들이 산란으로 여름철 맛이 떨어지는 것과 반대로 6월부터 제철로 초복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껍질에는 콘드로이틴 성분이 풍부해 관절 기능 증진에 효과적이고 고소한 맛과 식감이 뛰어나다. 비타민A는 시력을 보호하고 피부 미백과 탄력 개선에 효과적이다. 또, 천연 항산화제인 비타민E가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혈관을 강화해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예방한다.

야행성 어종인 붕장어는 ‘아나고’로도 불리며 구이나 탕으로 많이 활용된다. 붕장어는 민물 어종인 뱀장어와 마찬가지로 혈액 속에 ‘이크오톡신’ 독소가 있다. 회로 먹을 땐 매우 잘게 썰어 피와 수분을 완전히 제거 후 섭취해야 한다. 다른 장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칼슘이 갯장어에 비해 2.4배나 많아 성장기 청소년과 갱년기 여성에게 섭취를 권한다. 소화 기능을 증진하는 뮤신도 풍부해 노인이나 환자가 섭취하기에도 적합하다.

연탄불 위에서 조리되는 모습이 강렬한 꼼장어의 정식 명칭은 ‘먹장어’로 다른 장어들과 다른 어종이다. 다른 장어는 경골어류지만 먹장어는 연골어류다. 바다 밑바닥에서 생활하며 시력이 퇴화, 살에 묻혀 눈을 알아보기 힘들어 먹장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껍질을 벗겨도 꼼지락 움직인다고 해서 꼼장어라는 별칭이 생겼다. 꼼장어의 껍질은 매우 질겨 살만 먹고, 껍질은 지갑이나 구두 등 가죽제품으로 재탄생한다. 먹장어는 다가불포화지방산과 구성아미노산이 풍부해 당뇨와 편두통, 우울증 및 암을 예방한다. 레티놀은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을 줘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미용 효과도 있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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