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 3가지는 무엇?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단백질, 아연, 비타민 B3의 섭취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OksanaKiian/게티이미지뱅크]
전반적인 건강을 지키려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개인마다 유독 허약한 신체 기관이나 조직이 있을 수 있다. 이럴 땐 보편적인 건강 식단을 유지하면서, 자신에게 좀 더 중요한 영양성분을 보강해야 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심혈관계 건강을 유지하는 데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사람이라면 단백질, 아연, 비타민 B3 섭취가 중요하다.

지난 4~7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에 발표된 연구 내용이다.

이스라엘 텔 아비브-소라스키 의료센터 연구팀은 이번 발표를 통해 단백질, 비타민 B3, 아연이 동맥의 구조 및 기능 향상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과 비만이 있는 평균 53세의 실험참가자 72명을 모집했다.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복부비만, 고혈압, 좋은 콜레스테롤의 낮은 수치, 중성지방의 높은 수치 등 심장질환 위험요인 3가지 이상을 앓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생선, 통곡물, 과일, 채소, 콩류 등 지중해식단을 1년 동안 유지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해당 프로그램이 종료된 뒤에는 혈관의 탄력성, 동맥의 경직성 등을 관찰했고, 이를 통해 이러한 측정값이 실험 과정에서 개선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실험참가자들은 연구팀이 제시한 식단을 통해 생선, 가금류, 달걀, 유제품 등으로 단백질을 풍부하게 섭취했다. 적색육의 과도한 섭취는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지만 지중해식단을 통한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의 균형 있는 섭취는 오히려 심장질환 위험을 낮춘다.

실험참가자들은 해산물, 씨앗류, 견과류 등을 통해 아연 또한 충분히 섭취했는데, 아연은 심장 근육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심장과 근육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식단은 혈관을 유연하고 탄력 있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 B3의 섭취량 역시 증가시킨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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