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있는 사람, 기대 수명 2.8년 낮다 (연구)

지방간 질환이 있는 사람은 기대수명이 약 2.8년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기대 수명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대학(Karolinska Institutet) 연구진은 스웨덴 국가 질병 등록부 자료를 토대로 전국 단위의 지방간 환자를 대규모로 확인하고 이를 일반 인구와 비교한 결과, 지방간 질환이 있는 사람은 기대수명이 약 2.8년 낮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국제학술지 ≪간장학 Hepatology≫에 발표했다.

소위 지방간 진단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병 및 기대수명 감소 위험이 높았다. 하지만 심장마비나 뇌졸중 이후 사망 위험은 여전히 지방간이 없는 사람과 비슷했다.

연구저자인 잉 샹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의료계 종사자와 지방간 환자 사이의 소통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로 인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연구진은 어떤 지방간 환자가 심혈관질환, 사망, 간경변, 암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가장 높은지 확인하는 보다 나은 방법을 조사하는 몇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방간은 정상보다 많은 지방에 간에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특히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나타날 수 있는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은 성인 인구에서 전 세계적으로 25%의 유병률을 보이는 가장 흔한 만성 간질환이다.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방치하면 심한 경우 간경화나 간암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 관리, 균형잡힌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 금주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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