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하는 라면·즉석밥 첫 탄생은 언제일까?

라면이 출시된 지 60년이 흘렀지만 한결 같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SUNGSU HAN/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포켓몬빵 열풍이 대단하다.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몰에서도 순식간에 재고가 소진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등장한 이 빵은 부록으로 든 스티커(띠부띠부씰) 때문에 어린 학생들 사이에 큰 인기였다. 당시 어린이와 청소년이었던 소비자들이 성인이 된 2022년 재출시 된 포켓몬빵은 또 다시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처럼 재출시를 통해 인기를 얻는 식품이 있는가하면, 출시 이후 수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 받는 제품들도 있다.

식품위생법이 제정된 1960년대를 기점으로 20세기에 출시돼 현재까지 사랑 받는 식품들론 어떤 게 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은 식품위생법이 제정(1962년)된 이듬해인 1963년 탄생했다. 현재 라면 가격은 800~1000원 정도 하는데, 국내에서 처음 생산된 삼양라면의 당시 가격은 10원이었다.

라면이 출시되던 당시 한국인들은 곡식 위주의 식생활을 했기 때문에 라면을 낯설게 느꼈다. 이로 인해 라면의 ‘면’을 섬유나 실의 명칭으로 오인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현재는 한국인이 가장 즐겨먹는 인스턴트식품이 됐다.

1960년대 라면이 탄생했다면 70년대에는 ‘바나나 우유’가 등장했다. 당시 상당수의 국민들은 먹거리 부족과 영양결핍에 시달렸는데, 이에 정부는 우유 소비를 권장했다. 하지만 밋밋한 맛 등의 영향으로 흰우유의 소비는 잘 늘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우유에 맛과 향을 더한 제품을 개발할 것을 업체들에 독려했다. 그래서 1974년 등장한 것이 바로 바나나 우유다.

1980년대 등장해 오늘날까지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제품은 ‘3분 카레’다. 완전 멸균 과정을 거친 즉석식품으로, 1981년 출시됐다. 끓는 물에 넣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 오늘날에도 즐겨 찾는 간편식이다.

즉석밥이 등장한 건 1990년대다. 밥은 대한민국 국민의 주식이지만, 즉석밥이 등장한 1996년만 해도 조리된 밥을 사먹는다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 1인 가구가 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즉석밥 소비가 늘었다. 즉석밥이 출시된 지 15년이 되는 해인 2011년에는 즉석밥 연간 판매량이 1억 개를 돌파하는 시대가 됐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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