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책임자인 영국 버밍엄대 응용건강연구소의 아만다 램버트 연구원은 “100개 이상의 연구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와 메타 분석을 통해 심각한 정신 질환과 심혈관 질환 사이의 강한 연관성이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더 강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정신 질환으로 진단받은 16세~65세 3000만 명 이상이 포함된 108개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심각한 정신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인 인구에 비해 심장 문제로 사망할 확률이 2배나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조울증 환자보다 조현병 환자의 위험이 더 높았으며 두 질환 모두 1970년대와 2000년대 사이에 그 위험이 증가했다는 점도 발견됐다.
연구진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심혈관 질환 진단의 상대적 위험 증가는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과 일반인 간의 흡연비율의 차이 또는 항정신병 약물 사용의 증가의 결과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들은 특히 “1990년대 이후의 위험 증가는 더 나쁜 신진대사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2세대 항정신병 약물들의 출시와 거의 일치한다”고 밝혔다.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왜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높은지, 그 위험이 왜 악화됐는지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ournals.plos.org/plosmedicine/article?id=10.1371/journal.pmed.1003960)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