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대학병원 최초 ‘감염병검사센터’ 오픈

은평성모병원 주요 보직자와 관련 의료진들이 지난 13일 병원 본관 3층에서 감염병검사센터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평성모병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국내 대학병원 중에는 처음으로 감염병검사센터를 개소했다.

은평성모병원 감염병검사센터는 진단검사의학과를 중심으로,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임상시험센터 등 병원 내 감염병 관련 모든 임상과와 부서가 참여하는 조직이다.

사스(SARS), 메르스(MERS), 코로나19 등 주기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할 때마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진단검사와 분석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이다. 가톨릭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과 연계해 외부기관에서 의뢰하는 검사와 연구도 수행한다.

은평성모병원은 현재 진단면역, 분자진단, 임상미생물, 미생물분자진단 등 학계에서 인정하는 대부분의 감염체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인적·물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진단검사의학과와 호흡기내과 공동 연구팀이 코로나19 신속항원 자가검사키트 임상시험을 주도,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이번에 꾸린 감염병 진단검사 전담 조직은 원내 미생물 감염체, 신종·희귀 감염 질환, 항생제 내성 및 감염 원인균을 빠른 시간 안에 분석해 감염병으로부터 환자, 의료진, 의료기관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진단검사의학과 이제훈 교수(센터장)와 조성진 교수를 중심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등 최신 장비를 이용한 바이러스 변이 연구도 진행 중이다.

감염병검사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제훈 센터장은 “감염병 확산은 의료시스템을 포함,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검사와 분석을 통해 의료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어야 하고 신종 감염병 예측을 위한 연구와 국산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임상적 성능시험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센터 개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과거 새로운 감염병이 대유행하면 막연한 두려움 속에 의료기관이 제 기능을 못하고 멈추는 사례가 빈번했으나, 체계적인 진단과 분석으로 감염관리체계를 고도화하면 환자와 의료진, 의료기관 모두를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이번 감염병검사센터 개소로, 신종 감염병 연구중심병원 도약한다. 국책과제 연계를 통한 체외진단기기 및 진단플랫폼 개발, 산학 연구개발 업무협력에 따른 신기술 개발, 임상시험센터와 연계한 임상적성능시험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은평성모병원은평성모병원 감염병검사센터이제훈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