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불어나는 뱃살, 혹시 ‘쿠싱병’?

[날씨와 건강] '쿠싱병의 날'…쿠싱병의 원인과 증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16~24도로 예보됐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겠다.

☞오늘의 건강= 매년 4월 8일은 ‘쿠싱병의 날’이다. 쿠싱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해와 인식 제고를 돕기 위해 제정됐다. 쿠싱병은 단순 비만과 증상이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합병증 위험이 커지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쿠싱병은 뇌하수체의 전엽에 종양이 생겨 부신피질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되는 병이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대응해 신체 방어능력을 강하게 하는 호르몬지만, 과다 분비되면 중심성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골다공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쿠싱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체중 증가다. 특히 살이 몸통에 집중적으로 찌는 특징을 보이며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부풀어 오르고 목 뒤에 지방 덩어리가 차오르는 ‘버팔로 험프'(Buffalo’s hump)가 나타나기도 한다. 쿠싱병은 여성에서 발병률이 약 3배 높은데 무월경도 쿠싱병의 증상 중 하나다.

쿠싱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뇌하수체 전엽에 생긴 종양을 제거해야 한다. 수술이 어려울 경우 약물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쿠싱병 조기 발견을 위해선 평소 체형 변화를 잘 살펴야 한다. 중심성 비만과 함께 내분비질환이 동반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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