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뼈 손실, 예측할 수 있을까?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폐경과 관련된 뼈 손실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지 아니면 막 시작하려고 하는지 예측이 가능할까.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언제,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미국 UCLA 연구팀이 폐경이 다가오면서 감소하는 특정 호르몬 수치로 골손실을 예측하거나 발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메타 분석에 의하면 특히 폐경 이전의 42세 이상 여성에게는 항뮬러 호르몬(AMH) 수치를 측정해보면 폐경기 이행과 관련된 뼈 손실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이 대학 노인학과 아룬 칼라망라 교수는 “골손실의 속도와 양을 줄이기 위해 뼈의 손실이 임박했는지 또는 이미 진행된 것인지를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의 마지막 생리가 언제가 될지 정확히 알 수 없기에 뼈 손실에 대한 조치를 취할 시점을 알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보통 여성의 마지막 생리 1년 전에 골손실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여성은 폐경기로 이행하면서 상당한 골손실을 경험한다. 폐경 이행기는 대략 3년 동안인데 불규칙한 생리 주기, 열감, 기분과 수면 장애와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이렇게 여성의 마지막 생리가 가까워질수록 AMH 수치는 감소한다.

연구팀은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들이 경험하는 변화를 조사한 ‘전국 여성 건강 연구(SWAN)’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42세 이상 폐경 전 여성 중 17%는 의사가 예측한 날로부터 2~3년 안에 가장 높았던 골밀도 수치에서 상당 부분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중 AMH가 50pg/ml 미만인 여성 중에는 거의 두 배인 33%가 상당한 골손실을 경험했다.

또한 조기에 폐경이행기를 맞은 여성 중 42%는 2~3년 안에 골손실을 겪는다. 반면, AMH 수치가 25 pg/mL 미만의 조기 폐경이행기 여성 중에는 65%가 같은 기간 골밀도의 상당 부분을 잃어버렸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같은 발견은 여성의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늦추기 위해 중년기의 개입을 시험하거나 설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는 《미국 골대사학회지》에 게재됐다. 원제는 ‘Anti-mullerian hormone as predictor of future and ongoing bone loss during the menopause tran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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