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부터 봄나물, 걱정되는 잔류농약… 안전하게 먹는 법은?

[날씨와 건강] 농약 걱정 STOP! 깨끗이 씻어 건강한 맛 즐겨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구름이 많아져 흐릴 전망이다. 일부 경기 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겠다.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자.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1~23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3월이 시작되며 봄나물을 접하는 일이 많아졌다. 자연에서 채취되는 봄나물은 잔류농약 위험성이 더 커 세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평소 과일을 물로만 가볍게 씻어 먹었다면 잔류농약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가로수와 재배하는 과일·채소 모두 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농약을 물에 희석해 사용한다. 대부분 비바람에 씻기거나 산소와 햇빛에 의해 분해되지만, 표면에 매우 적은 양이 남게 되는데 이를 ‘잔류농약’이라 한다. 이는 우리 뇌와 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부분의 잔류농약은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로 잘 헹구는 것으로 제거된다. 하지만 찝찝함은 여전하다.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초와 소금, 베이킹소다 등을 활용해 세척하자. 더 안심하고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 건강에 좋은 봄나물, 안전한 세척법

취나물이나 방풍나물처럼 잎을 먹는 나물은 한 잎씩 떼어 씻기 번거롭다. 이물질과 농약을 쉽게 제거하기 위해 소금을 이용하자. 찬물에 1리터에 소금 1티스푼을 풀고 5분간 담근다. 이후 깨끗한 물에 3회 이상 씻는다.

냉이는 잔뿌리가 많아 손질이 귀찮다. 큰 통에 찬물, 베이킹소다 1티스푼을 잘 풀어준다. 1차로 씻은 냉이를 넣고 뚜껑을 닫아 흔든다. 이 방법으로 흙과 이물질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고, 뿌리가 물에 불어 손질이 편해진다.

두릅은 가시가 많고 독이 있어 손질이 중요한 나물이다. 칼로 가시가 있는 뿌리와 억센 줄기를 잘라낸다. 껍질을 얇게 벗긴 후 흐르는 물에 3회 씻는다. 밑동이 굵으면 십(十) 자를 내고 끓는 소금물에 30초 데쳐 독성을 없앤다.

◆ 과일 세척은?

사과는 껍질에 영양이 풍부하다. 맛있어 보이기 위해 왁스를 코팅한 경우도 있는데, 농약도 함께 붙어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꼭지의 굴곡진 부분은 농약이 숨기 좋다. 물에 담근 후 씻으면 잔류농약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식초와 물을 1:10 비율로 섞어 15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문질러 헹궈내자.

딸기는 무르기 쉬워 곰팡이 방지제와 농약을 더욱 많이 사용하는 과일이다. 물에 씻어내도 꼭지에는 잔류농약이 많이 남아있다. 먼저 딸기를 흐르는 찬물에 3번 헹군다. 이후 꼭지를 제거하고 다시 소금물로 깨끗이 씻는다. 소금이 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딸기의 단맛도 살려준다.

포도는 알들이 붙어있어 꼼꼼히 세척하기 힘들다. 이때 베이킹소다를 활용하자. 포도송이에 양념하듯 베이킹소다를 ‘직접’ 뿌리자. 마른 상태로 가볍게 표면을 문지른 후 그대로 찬물에 넣고 5분간 방치 후 씻어내자. 베이킹소다의 흡착력이 잔류농약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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