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닦고 아침 먹어라?…치아 건강 팁 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일반 진료를 받기도 힘든 상황이다. 영국에서는 치과 치료를 위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고, 치과의사들의 40%가 내년에 조기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구강 건강을 집에서 스스로 잘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치아 건강은 관리를 잘하면 유지가 가능하다. 치아와 잇몸 등에 나쁜 세균이 쌓이면 궤양과 감염이 유발되고 결국 치아 손실로 이어지는데 평소 구강 관리를 통해 이를 막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 데일리메일이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팁 몇 가지를 소개했다.

◇아침 먹기 전에 이를 닦아라

런던미용치과센터 창립자이자 치과의사인 머빈 드루이안 박사는 “아침식사 후 바로 양치를 하는 것이 현명해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음식을 먹으면 입 안에 산성 성분이 쌓인다”며 “여기에 오렌지나 자몽주스를 마시면 최악이 된다”고 지적했다.

산성 물질은 치아의 에나멜(법랑질)을 일시적으로 약화시키는데 이럴 때 칫솔질을 하면 에나멜을 더 약화시킨다. 드루이안 박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치질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이후에는 잠들기 전에 한 번 더 이를 닦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우유를 마셔라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먹을 때 치아 플라크에 있는 세균은 산을 만들어 에나멜을 해칠 수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당분이 많이 든 시리얼을 먹은 후 우유 한 잔을 마시면 입속 산의 양이 효과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는 입안의 산을 중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에 들어있는 칼슘과 인산염과 같은 미네랄은 에나멜을 강화한다. 우유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치즈를 먹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칫솔은 3개월마다 교체하라

칫솔 머리에 세균이 축적되기 때문에 3개월마다 칫솔을 바꿔야 한다. 또한 자외선 조명기구로 칫솔을 자주 소독하는 게 좋다. 칫솔모가 재생 또는 변색되기 시작하면 칫솔을 교체해야 할 때다.

손상된 칫솔모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낡고 마모된 칫솔모는 민감한 잇몸 조직에 작은 상처를 줄 수 있으며, 칫솔이 세균을 제거하는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칫솔모가 너무 일찍 벌어질 때는 양치질을 너무 세게 하고 있다는 신호이니 주의를 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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