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있을 때 조심해야 할 식품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이 다가오면 늘 고민이 앞선다. 어떤 선물을 해야 좋을까? 하지만 때론 내게 좋은 선물도 다른 사람에겐 무용지물일 수 있다.

특히 당뇨환자에겐 ‘독’이 될 수 있는 식품도 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전, 미리 알아보자.

◆ 곶감

곶감은 100g당 237kcal로 단감에 약 5배에 달하는 고열량이다. 곶감은 말리는 과정에서 수분이 날아가며 당질 비율이 올라가,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생긴다. 하지만 섭취 시 감에 비해 혈당도 빠르게 올라간다.

당뇨환자는 곶감보다 홍시나 단감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혈당지수(GI)가 낮은 과일을 골라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혈당지수’는 음식을 섭취한 뒤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0~100으로 나타낸 것이다. 혈당지수가 높을수록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켜 인슐린을 과분비하게 만드는 음식이다. 당뇨환자는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혈당지수가 낮은 대표적인 과일로는 체리, 사과, 배, 아보카도, 자몽, 딸기 등이 있다.

◆ 약과

약과는 유밀과(油蜜果)로 밀가루에 기름과 꿀을 섞어 반죽해 튀긴 후, 꿀에 집청해 먹는 과자다. 당뇨환자가 조심해야 할 밀가루와 꿀이 아낌없이 들어있는 음식이다. 시판되는 약과 1개(30g)는 120kcal에 탄수화물은 무려 25g이나 들어있다. 더 큰 문제는 꿀과 밀가루는 단당류로 혈당지수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식사 후 달콤한 간식이 당긴다면 말린 대추나 카카오 함량 7 0% 이상의 다크초콜릿을 먹는 편이 현명하다.

◆ 떡

맛있는 찹쌀떡부터 설날 떡국에 유용하게 쓰이는 가래떡 세트까지, 떡도 많이 주고받는 선물 중 하나다. 하지만 당뇨환자는 떡국 섭취도 안심할 수 없다. 백설기에 비해 가래떡의 혈당지수가 낮긴 하나, 1회 평균 섭취량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떡국을 먹을 땐 계란 지단이나 소고기를 얹고, 반찬으로 시금치, 도라지 등의 나물 반찬을 곁들여 혈당을 조절하자.

또한, 식후 디저트로 떡을 먹는 것은 금하자. 이미 식사로 혈당이 상승해 무리가 갈 수 있다. 최근 당뇨환자 또는 다이어트 중인 사람을 위해 곤약과 현미를 넣은 가래떡도 시판 중이다. 당 함량이 낮고, 혈당지수도 낮아 흰 가래떡에 비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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