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빅보다 뉴로빅… 뉴런 운동으로 뇌 건강 지키자

[날씨와 건강] 운동 근육 키우듯, 뇌의 근육도 운동으로 단련

에어로빅보다 뉴로빅… 뉴런 운동으로 뇌 건강 지키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오전에 중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시작되겠고, 낮에는 그 밖의 수도권과 충남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강원 영서와 충북에 비 또는 눈이 오겠다.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으로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운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자. 아침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3~10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뇌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뉴로빅(Neurobics)’을 들어봤을 것이다. 뉴런(Neuron)과 ‘에어로빅(Aerobics)’의 합성어로 경험해보지 않은 활동을 하며 뉴런을 단련해 뇌 노화를 막는 훈련이다.

지난 2004년 미국 듀크대 신경생물학 교수인 로렌스 캐츠 박사가 뉴로빅을 처음 개발·시행했다. 오감을 사용하는 새로운 활동을 통해 뉴런 사이의 신경세포의 연접부(시냅스)를 활성화하고 뇌를 단련하는 것이다.

뇌 기능 저하가 노화의 당연한 수순이란 선입견을 버리자. 꾸준한 관리로 활력 가득한 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뇌의 노화는 영영 불균형적인 식사,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음, 약물 오남용과 같은 악습관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뉴로빅을 통해 단련하면 뇌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리듬에 몸을 맡겨, 댄스 타임

춤추기는 뇌 노화 방지에 대표적인 방법이다. 노래를 들으며 감성이 자극되면 뇌 운동이 활발해진다. 안무를 외우고 몸의 디테일한 움직임에 신경쓰면 뇌 자극도 커진다. 춤을 추는 것만으로도 기억력과 공간지각력이 향상되며, 움직임과 균형감각을 담당하는 해마 기능이 활성화된다. 일본 메트로폴리탄 노화연구소는 일상에서 춤을 추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일상생활 수행능력 장애가 생길 위험이 73%나 낮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 향긋한 향을 넘어 뇌 운동으로, 새로운 향 즐기기

새롭고 향긋한 향을 맡는 것도 뇌를 자극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후각신경은 전두엽 바로 아래 위치해, 새로운 향을 즐기는 것도 뇌 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영국 노섬브리어대 연구팀은 로즈마리 차와 생수를 마신 그룹을 나눠 비교한 결과, 로즈마리 차를 마신 그룹 뇌 혈류가 증가했고 단어 암기력도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일상 속 작은 변화

영국 로햄턴대는 피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뒤로 걷기, 제자리 걷기, 앞으로 걷기 후 기억력 테스트 결과, 뒤로 걸은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답을 더 많이 맞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새로운 감각 경험을 하는 것만으로도 뇌 혈류량이 증가하고, 전두엽이 활성화되며 뇌 노화를 늦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상에서 쉽게 뉴로빅을 쉽게 실천할 수 있다.▼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으로 식사하기 ▼내비게이션 안내에 의존하지 않고 익숙지 않은 길 운전하기 ▼손글씨로 기록하기 ▼전화번호 외우기 ▼새로운 장소로 산책 또는 여행 ▼새로운 악기나 언어 배우기 ▼뒤로 걷기 ▼맨발로 걸어보기 ▼새로운 음식 도전하기 등이 있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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