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로 부스스한 머리, 린스 vs. 트리트먼트?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며 미용실 가는 날이 부쩍 줄어들었다. ‘셀프케어’로 손톱, 피부 건강뿐만 아니라 두피와 모발 건강을 챙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효과를 얻고, 민감한 두피 건강을 지키려면 각 제품에 따라 사용법을 잘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헤어팩, 헤어오일, 린스에 트리트먼트까지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발라두었다가 헹구면 모발이 더 건강해지는 제품으로 동일한 건지…

린스

정식 명칭은 컨디셔너로 ‘순간 코팅제’ 역할을 해 모발을 부드럽고 탄력 있게 만드는 제품이다. 모발 표면을 일시적으로 코팅해 모발 속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도록 막고, 외부 먼지와 자외선을 차단해 모발을 보호한다. 또한 모발끼리 엉키거나 겨울철 정전기로 인해 모발이 부스스해지는 현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겨울철 사용을 권장한다.

린스는 샴푸 후 모발에 발라 1-2분가량 문지른 후 깨끗이 씻어내면 된다. 두피에 린스가 남으면 모낭을 막아 모낭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두피는 바르지 않고, 꼼꼼히 씻어내도록 한다. 

트리트먼트 

트리트먼트는 모발 내부에 직접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트리트먼트 제품들은 ‘LPP(Low Poly Peptide)’나 ‘PPT(Poly Peptide)’성분을 재료로 한다. 이들은 크기가 작은 단백질로 염색이나 펌, 드라이로 인해 큐티클이 손상된 모발의 빈 부분을 채워 모발 회복을 돕는다. 또한,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이나 콜라겐도 보충해 찰랑이는 머릿결을 갖는 데에 도움을 준다.

트리트먼트는 주 2~3회 샴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발에 골고루 바르고 10-20분 정도 영양분이 흡수되도록 기다렸다 헹궈내자. 린스와 마찬가지로 두피에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헤어팩 

헤어팩은 트리트먼트, 헤어 마스크와 동일하게 모발 속으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는 제품이다. 모발 단백질 등 농축 영양성분이 담겨있어 사용 시 머리카락을 매끄럽고 부드럽게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트리트먼트보다 헤어팩의 성분이 더욱 농축되어 있다. 사용법은 동일하나 펌, 염색 시술 후 헤어팩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컬이 풀리거나 색이 빠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사용 순서 

모발 손상에 따라 린스와 트리트먼트 또는 헤어팩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러 제품을 모두 사용하고 싶다면 ‘트리트먼트 또는 헤어팩 후 린스’ 순으로 사용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트리트먼트 후 린스로 모발을 코팅하면 흡수된 영양분이 모발을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린스를 먼저 사용하면 모발이 코팅돼 트리트먼트 속 영양분 흡수를 방해한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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