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과할 때 생기는 뜻밖의 증상 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커피를 마시면 정신이 깨어나고 집중력이 높아진다. 기분이 좋아지고 대사도 활발해진다. 카페인 덕분이다.

그러나 적당한 선에서 멈춰야 한다.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하면 밤잠을 설칠 수 있다.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는 것도 물론이다.

또 어떤 게 있을까? 커피를 많이 마시면 겪을 수 있는 부작용, 미국 ‘헬스라인’이 정리했다.

◆ 설사 = 카페인은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한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면 쉽게 ‘볼일’을 볼 수 있는 까닭이다. 하지만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많이 마셨다간 자칫 설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이들은 특히 커피를 비롯한 카페인 음료를 멀리하는 게 좋다.

◆ 고혈압 = 커피를 마시면 혈압이 올라간다. 카페인이 신경 시스템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혈압 상승 효과는 평소 커피와 친하지 않던 사람이 마셨거나 운동 전에 마셨을 경우, 많은 양을 마셨을 경우, 특히 뚜렷하게 나타난다. 커피를 ‘과음’하지 않도록 신경 쓸 것. 고혈압은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횡문근융해 = 주로 움직이는 관절 주위에 있는 가로무늬 근육이 파괴되는 치명적인 급성 증상. 횡문근융해가 생기는 이유는 외상, 감염, 약물 남용 등이다. 독사에 물렸거나, 드물지만 카페인 섭취가 과했을 때도 횡문근융해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 평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하루 섭취량을 250mg 이하로 제한하는 게 현명하다.

◆ 불안 = 적당량의 카페인은 각성 효과를 가진다. 피곤을 느끼게 만드는 뇌의 화학 물질, 아데노신이 작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한편 투쟁-도피 반응을 이끄는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 하지만 과하면 불안과 초조를 부를 수 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카페인 일일 권장량은 성인 기준 400mg 이하. 시중 커피 전문점의 아메리카노 한 잔에는 약 15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따라서 커피는 하루 3잔 이하로 마시는 게 좋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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