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항바이러스제’ 선호도 증가

[사진=Liudmyla Liudmyla/게티이미지뱅크]
국내에서도 다음 달이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경구용 치료제 확보가 중요하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의료기관이 과부하되지 않으려면 재택 치료가 원만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

입원 치료가 불필요한 경증이나 중등증 환자들은 가정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하는데, 이때 경구용 치료제가 필요하다.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 이후로는 변이에 대한 대응력이 좋은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이전에는 단일클론항체의 사용 빈도가 높았지만, 현재는 변이 대응력이 높은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승인과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대표적인 항바이러스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정식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전부이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총 9종이다.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단일클론항체로는 리제네론의 ‘리젠코브’, 일라이릴리의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소트로비맙’,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부실드’ 등 4종이 있고, 항바이러스제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등 2종, 항염증제로는 암닐의 ‘덱사메타손’, 일라이릴리의 ‘바리시티닙’, 로슈의 ‘토실리주맙’ 등 3종이 있다.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이 된 미국에서는 단일클론항체 중 변이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지는 리젠코브와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 사용이 줄고 있다. 반면, 소트로비맙과 이부실드에 대한 사용은 늘고 있다.

또한, 다른 치료제보다 오미트론 변이에 잘 대응하는 항바이러스제인 팍스로비드에 대한 기대가 특히 높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투여하면 입원과 사망 확률이 88%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27일 12세 이상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경증과 중등증 환자 대상으로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이 났고, 100만 4000명 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이 이뤄진 상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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