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간 악화…내년엔 대유행 끝날 것”

[사진=Bill Gates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내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내 신규 감염의 73%를 차지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서 빌 게이츠는 겨울 휴가 계획 대부분을 최소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몇 달간은 심각한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동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친한 친구들 중에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있다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트위터를 통해 “삶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보였을 때, 최악의 팬데믹으로 접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많은 전문가들이 그동안 공통적으로 언급해왔던 부분이기도 하다. 위드 코로나로 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대유행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것.

이는 코로나와 공존해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동시에 많은 위중증 환자들과 사망자들이 발생하고 있어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정부 차원의 조치와 개개인의 노력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변종이 이처럼 빠르게 퍼지는 상황이 궁극적으로 내년을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는 예보로 보았다. 내년 3월이면 대유행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앞으로 몇 달간은 상황이 나쁠 것으로 보이지만,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2022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될 것이라고 보았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도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전례 없는 속도로 퍼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현재의 코로나 상황을 바꾸는 흐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빌 게이츠는 오미크론이 세계 모든 나라에 퍼질 것으로 보이며 아직 변이의 특성이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닌 만큼 가볍게 여길 일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오미크론 감염 시 위중증에 이를 위험이 가령 델타 변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가정하더라도 엄청난 전염성 때문에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고 그에 비례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잘 돌봐야 한다고 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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