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충격에도 골절… 튼튼한 뼈 만드는 근력운동은?

 

매년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는 2016년 80만명에서 2020년 100만명을 넘어서며 매 년 꾸준히 늘고 있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질 수 있다는 것. 특히 노인의 경우 골절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몇 해 전 골다공증으로 인한 발목 골절을 경험한 이미숙씨(58). 이 씨는 계단을 내려가던 중 발목을 접질려 넘어졌고 창피한 마음에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다리를 디딜 수 없을 만큼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간 이미숙씨는 수술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골절로 확인됐고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

골다공증은 뼈가 덜 단단해져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질환을 말한다. 뼈가 단단한지 여부는 대게 골밀도에 의해 결정되는데, 골밀도는 30세 전후 최고에 도달한 뒤 5년마다 2%씩 감소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후에는 3배 정도 빠른 속도로 골밀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있다 골절 후 진단을 받는 환자들도 많다. 따라서 50대 이후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함께 골다공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골다공증과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인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김진욱 병원장은 “골다공증 환자들을 보면 대체로 근육이 많이 약해져 있다. 뼈는 계속 자극을 받아야 뼈가 생성이 되는데, 근육이 약해지면 뼈에 주는 자극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근육이 수축을 하면서 뼈에 긴장과 자극을 주기 때문”이라며 “근육과 뼈가 약해지면 자연스럽게 몸에 힘이 떨어져 길을 걷다 넘어질 확률이 높아지고 골절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조언했다.

또 김진욱 병원장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발생하면 골절부위를 단단히 고정하고 빨리 병원을 방문하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골절 후 어긋난 뼈가 주변 혈관이나 신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뼈의 어긋남이 더욱 심해져 치료가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골절된 부위를 단단히 고정하고 구급차를 타고 최대한 빨리 병원에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근력운동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기-열 번씩 하루 3세트>

1) 의자를 준비한 후 팔은 팔짱 끼듯이 만들어 준다.

2) 의자에 앉듯이 엉덩이를 뒤로 쭉 빼면서 살짝 닿을 정도로 앉는다.

 

<쿠션 다리 사이에 끼우고 다리 뻗기-열 번씩 하루 3세트>

1) 쿠션을 다리 사이에 끼우고 앉는다.

2) 그 상태에서 허벅지에 힘을 주고 다리를 앞으로 쭉 뻗어 준다.

 

<수건 밟고 균형잡기>

1) 수건을 바닥에 깔고 한 쪽 발로 밟는다.

2) 수건을 위로 당겨주면서 한 쪽 발을 들고 10초간 버틴다.

3) 양 옆, 앞 뒤 네 방향 10초씩 진행해 준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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