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부정맥 유발 요인은 ‘이것’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페인, 식이요법, 수면부족, 알코올 등 일반적인 심장질환의 유발 요인을 시험한 결과 이중 지속적으로 더 많은 부정맥과 관련이 있는 것은 술로 밝혀졌다. UC 샌프란시스코대 연구팀은 개별화 된 테스트를 바탕으로 개인마다 특정한 유발요인을 피함으로써 심방세동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미국에서 심방세동으로 인해 매년 15만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률은 20년 넘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 연구에서 환자들이 중요하게 느끼는 문제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팀은 2014년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열었다. 환자들은 심방세동 유발원인을 아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각 개인이 추정하는 심방세동 유발원인을 시험할 수 있는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에는 약 450명이 참가했고, 절반 이상(58%)이 남성이었다.

무작위 임상시험의 참여자들은 휴대폰 앱과 함께 모바일 심전도 기록 장치를 이용해 잠재적 유발 요소를 기록했다. 술과 카페인을 마시거나, 잠을 충분히 자지 않거나, 식사를 많이 하거나, 차가운 음료를 마시거나, 특정 식단을 고수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그리고 기타 자신이 심방세동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기록하게 했다.

그 결과 새로운 연구는 알코올 섭취가 지속적으로 더 많은 심방세동 증상을 보고하는 유일한 계기라는 것을 증명했다. 따라서 술을 피하는 것이 증세를 일으킬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1저자인 심장내과 그레고리 마커스 교수는 “이는 개인별 평가를 통해 실행 가능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카페인 섭취와 심방세동 사이에 가까운 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대조적으로 알코올 섭취는 가장 일관성있게 심방세동의 높은 위험을 보여주었다.

많은 참여자들이 카페인을 심방세동 유발 요인으로 생각했으나 실제로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카페인과 부정맥 사이의 관계를 증명할 수 없었다. 역으로 연구팀은 카페인에 보호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커스 교수는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한 이번 연구는 많은 연구자와 환자들이 임상적으로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개별화된 실험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JAMA 심장학》에 발표됐다. 원제는 ‘Individualized Studies of Triggers of Paroxysmal Atrial Fibrillation’.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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