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백신 3차접종이 기본…위드코로나 2단계 못 간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방역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직접 방역 점검회의를 열었다. 29일 청와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 관계부처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가 진행됐다.

지난 11월 위드 코로나 선포 이후 연일 신규 확진자 4000명대 돌파 및 위중증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중환자실 가동은 75%를 넘어섰고, 이로 인해 위드 코로나 긴급 멈춤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4주간 진행된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에 대한 평가 및 향후 대책이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정부는 지난 4주간의 위드 코로나(일상회복) 1단계 기간을 면밀하게 평가해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면서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실패로 돌아가는 더 큰 위기를 맞게 된다”며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위기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더 큰 경각심과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새 변이 ‘오미크론’까지 등장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같은 사적 모임을 강하게 제한하는 거리두기 조치는 시행하지 않으면서도,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강력히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격상하며 연말까지 4주 동안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별방역대책의 핵심으로 백신 접종 확대를 꼽았다. “이제는 3차 접종이 추가접종이 아니라 기본 접종이며 3차까지 맞아야만 접종 완료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정부의 총력대응과 함께 국민의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또 소아·청소년 접종을 강조하며 “10대 청소년들의 접종속도를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18세 이상 성인들의 접종률은 매우 높은데, 접종 연령이 확대된 12세부터 17세까지의 접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며 “최근 전면등교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걱정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대책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접종 등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또 하나 핵심과제로 병상과 의료인력 등 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며 “정부가 지자체 및 의료계와 협력하고,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연계해 위중증 환자의 치료와 재택 치료에 어떤 공백도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내년 2월 도입하기로 한 먹는 치료제도 연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국산 항체 치료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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