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있는 시간 ‘20분’ 줄이면 나타나는 변화

 

주말의 생활 방식은 평일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아침 기상시간은 늦어지고 식사량, 식사시간, 활동량 등에도 많은 차이가 생긴다.

 

매일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일만하다 주말에도 소파에 앉아 가만히 쉬기만 한다면 건강에 어떤 영향이 미칠까. 여러 연구에 따르면, 오래 앉아 있는 것은 건강을 악화시키는 나쁜 습관이다.

 

이와 관련해 주말에 조금만 비활동적인 시간을 줄여도 건강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연구팀은 “주말에 비활동적인 시간을 딱 20분만 줄이고 움직이면 체중 감량과 심장질환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35세에 이르는 성인 338명을 대상으로 1년 이상 비 활동성 일상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장비를 이용해 대상자들이 앉거나 누워만 지내는 비활동적 일상을 관찰했다.

 

이와는 별개로 대상자들은 자신들의 주중주말비활동적 행동에 대해 보고하도록 했다. 또한 1년간 3개월마다 대상자들의 몸무게와 체지방을 측정했다.

 

연구팀이 대상자들의 비 활동성 행동들을 주중과 주말로 나누어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 주말에 자신의 비 활동성 시간 중에서 20분만 더 움직이면 1년에 2파운드(약 1㎏) 이상, 체지방 1.6%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으로 치면 미미한 효과이지만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주중에 더 움직인다고 해서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별한 변화 없이 똑같은 일상을 유지한다고 했을 때 주중에 신체활동을 더 하는 것보다 주말에 20분 더 움직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보통 주중보다 주말에 더 많이 먹으면서도 신체 활동은 줄어들기 때문에 이전의 비 활동성 습관에서 20분만 움직여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특별한 운동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운동과 앉아있지 않은 활동을 헷갈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라는 것인데, TV를 보더라도 앉아서 보기보다 서서보고, 책을 읽어도 움직이면서 하는 등의 행동을 말한다.

 

엉덩이를 의자로부터 떼어내는 이 작은 행동들이 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무직에 종사하고 있지만 오래 앉아서 일하는 위험성에 대해 깨닫지 못하고 있으며 주말 또한 그러한 비활동 시간의 연장으로 위험성을 더 키우는 꼴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The Association of Physical Activity during Weekdays and Weekend with Body Composition in Young Adults)는 ‘저널 오브 오비서티(Journal of Obesit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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